제목 | 1537 성 세자 요한과 세례자 요한...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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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시몬 | 작성일2002-05-02 | 조회수1,060 | 추천수0 | 신고 |
(질문)
"성 요한 세자"와 "세례자 요한"은 같은 분인지요?
축일은 같은날자로 알고있는데...
(답변)
그렇지요. 같은 분이지요. 그는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시대에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던 제사장, 사가라와 엘리사벳 사이에서 예수님 보다 6개월 정도 먼저 태어나서 하느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다는 것을 알리며 광야에서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예수님께도 세례를 베풀었던 분이시지요.
그러니까 예수님보다 먼저 이 세상에 와서 사람들의 마음을 회개시키시고 구세주를 맞을 준비를 시킨 분이 바로 세자 요한이십니다. 요한은 구세주를 준비시키기 위해 요르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으며 더욱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기에 세례자라는 말이 그에게 영예로운 칭호로 붙어다닙니다.
당시에 요한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가 아닌가 할 정도로 대단히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사람들이 그러한 기대를 갖자 자기는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선구자’이며, 광야에서 그분의 오심을 외치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요한은 자신을 낮추어 말하길, 자기는 메시아께서 오시면 그분의 신발끈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는 몸이라고 지극히 겸손되이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요한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이들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그의 됨됨이를 높이 평가하셨지요.
이 세례자 요한(Johannes) 성인에게는 두 축일이 있는데, 탄생 축일은 6월 24일이고, 순교 축일은 8월 29일입니다. ....................
상기의 성인 세례자 요한과 구분하여 알아 두어야 할 성인은 예수님의 제자이신 사도 요한입니다. 세배대의 아들 요한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생활을 하다가 예수의 부름을 받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로부터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자로 기억되고 있기도 합니다. 요한 자신도 자기를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로 표현했으며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예수의 품에 기대어 누워 있을 정도로 예수님을 의지하고 따랐던 것입니다 (요 21:20).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시기 전에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이 분이 너의 어머니시다"라고 하면서 부탁할 정도로 요한을 아들처럼 생각했습니다. 예수의 12제자 중에서 다른 모든 제자들은 다 일찍이 순교를 했지만 유일하게 사도 요한만이 살아 남아 있었으나, 사도 요한도 도미시안 황제 때에(AD 81-96) 밧모섬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었지요.
밧모섬에서 1년 6개월 동안 유배 생활을 하는 기간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요한 계시록을 기록했으며, 도미시안 황제가 죽은 뒤에 요한은 밧모섬에서 풀려나서 에베소에 돌아와 남은 여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예수의 12제자 가운데서 순교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제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복음사가인 사도 요한(Johannes)의 축일은12월 27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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