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쓰나미 유령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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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민 | 작성일2005-02-07 | 조회수386 | 추천수0 | 신고 |
영혼...영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교회에서 인정하는 것은 영이 있다는 것 뿐이지, 영혼이 이 세상에서 인간들처럼 떠돈다거나 인간들에게 무엇을 한다는 것은 인정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교리를 기억합시다. 천주교에서 가르치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만드셨고 그 주인이십니다. 인간이 죽으면 그 육체는 땅에 묻히고, 그 영은 사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 모든 인간의 영은 다 하느님이 관리하십니다. 그런데 인간의 영이 하느님의 손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나타날수는 없는일이겠지요. 그것은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무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가끔 설명할수 없는 영의 존재를 느끼게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배려(?)라 설명하기 보다는 그 영을 통해 무언가 우리에게 주려하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것이라면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습니다. 인간이 영의 존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가끔 안좋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우리가 텔레비젼에서 보듯이 처녀귀신이 머리를 풀고 피를 흘리며 나타나거나 죽은 사람이 산사람처럼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이 인간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있던 상상의 모습을 현실에서 보게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거부하는 악령이 인간의 육체안에 들어가 사람들을 놀라가 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겠습니다. 악령도 영이기에 인간보다는 더 능력이 좋습니다. 그러니...정말...무엇때문에 그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그리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영의 존재를 통해 그들을 기억하게 하고 그들에게 시선을 끌게 하는 것이 우리의 무관심을, 우리의 이기심을 반성하라는 뜻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것입니다. 이제...우리의 편안함을 위해 자꾸만 자연을 훼손하고 냉장고, 에어콘등을 마구쓴다면...대한민국에 해일이 안올거라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습니까?
한가지 더, 이상 기후와 이상현상은 하느님의 진노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라고 만드신 하느님의 뜻을 거스린 인간이 자초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이번 해일로 죽은 모든 이들이 죄가 많아서가 아니라...더 죄많은 인류에게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들의 죽음을 값지게 만드는것...우리가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 변화할때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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