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일미사 참례와 영성체에 관해서..(소견)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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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도행 | 작성일2005-04-09 | 조회수524 | 추천수0 | 신고 |
1. 기본적으로 주일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경우..
요즘은 토요일 저녁미사도 있고, 주일 밤 10시 미사 하는 곳도 상당히 많아진 것을 생각하면, 주말에 한시간도 낼 수 없을만큼 일하는 분들 아니라면, 어느정도 주일미사에 참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을 지키면 주일도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할 때, 적극적으로 주일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주님의 날을 지내는 우리의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미사에 참례하려고 했지만 천재지변이나 크게 다쳐서 병원에 가있는 경우 등에는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이겠지요.
하여간 보편교회법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전통적으로 (예전에는 성당을 별로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여행 중이거나 집안의 대소사로 인한 이유로 주일을 어길 때, 주님의 기도 33번 혹은 상당한 희생을 치룸으로써 주일 의무를 채우려는 노력이 있었음이 눈에 띄입니다.
2. 주일 미사 참례의 의무를 채운 것인가..
'문제는 채운 것이다' 라고 말하면, 그것은 무교회주의로 급격하게 흐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그럼 이제까지 그렇게 권해 온 것은 누구이고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하고 되물어올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꼭 그렇게 '원칙이 무엇입니까?'하고 묻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 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문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한다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3. 그렇게 적극적으로 주일을 지키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오히려 자의든 타의든 주일을 지키려는 노력을 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주일을 어겼다 하더라도 '평일에 한번 날을 택해서' 바로 고해성사를 보고 은총 속에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다면 더 홀가분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주님의 날을 지키려고 그렇게 기도하고 희생하는 분들이 이건 절대 못한다고 말할 분이 안 계실 것입니다. 소방관이나 심지어는 프로 야구심판에 이르기까지 주일에 생계를 위해 일하는 분들이 (정기적으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경우엔 본당 신부님과 따로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4. 이제 세례를 받던 첫마음으로 돌아가 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주일에 미사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몸으로 한주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성사를 배령하려는 의지와 함께 내가 주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마 신부.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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