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예물에 대한 답변입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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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정식 | 작성일2006-01-16 | 조회수790 | 추천수0 | 신고 |
생미사나 연미사의 미사예물에 대하여 질문하셨는데 초대 교회에서는 신자들이 가지고 온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사제는 필요한 만큼 성체와 성혈을 축성하고 나머지는 사제생활에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의 예물이 미사의 제물과 성직자들의 생활비로 쓰였던 것입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신자 개인의 특수한 지향을 지닌 미사가 봉헌되기도 하였으며, 또한 화폐로 미사 중에 봉헌 예물을 드리게 됩니다. 대개 성직자가 하루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을 미사예물로 드렸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경우에 따라 사제가 하루에도 몇 대씩 미사를 드리거나, 또 한 미사에 미사지향이 많을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 물론 집전 사제가 미사예물을 모두 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법에 명확하게 규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교구마다 다르기는 한데, 보통 미사 한 대의 예물을 집전 사제가 가집니다. 나머지는 모두 교구로 보내져 미사예물 없이 미사 드리는 신부님들, 즉 특수 사목 신부님들이나 선교지의 신부님들에게 나눠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의 질문은 영성체를 하고 자리에 돌아와서 묵상을 한 후에 성호경을 그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인데, 성호를 긋는다고 성체를 모독하는 것도 아니고, 영성체후 반드시 성호를 긋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에 내 마음속에 이미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데 이 예수님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성호를 긋는 것이 성체이신 그분과 일치를 도와준다고 생각되면 성호를 긋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성호를 긋지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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