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질병이나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 대한 카톨릭 신앙적인 관점은 무엇인가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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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자경 | 작성일2006-05-29 | 조회수443 | 추천수0 | 신고 |
얼마전에 신앙상담 및 묻고 답하기란에 글을 올렸던 이 모니카입니다.
지금 성당에도 계속나가면서 시어머님(암투병중, 개신교신자)의 간곡한 부탁에 따라 교회(순복음교회) 예배에도 따라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개종할 생각으로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개신교 예배 중 설교말씀을 들어보니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마귀들린 사람, 어둠의 권세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았고 신약(복음)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병자가 예수님에 대한 믿음 만으로 질병에서 해방됨, 예수님, 사도들이 병자를 치유해주심...)이나 말씀("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마르코11,24 /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내고 여러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마르코16,17-18 등)을 거론하며 크리스쳔은 질병을 믿음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환자분이신 어머님께 손을 얹고 "나자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모든 암세포는 물러갈 지어다!" 또는 "모는 병마, 마귀는 물러갈 지어다!"하면서 기도를 자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개신교회나 천주교회에서 안수기도 등을 통해 질병이 극적으로 나으신 분들도 많이 계신걸로 알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질병이 다 그렇게 나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병이 죽음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질병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들(개신교)의 논리대로라면 모든 사람들이 죽기 직전에는 마귀나 사탄에 의해 지배를 받는 다는 소리가 되고, (개신교 신자들이 마귀나 사탄의 세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목사님이나 믿음이 강한 신자들도 질병으로 고통받다가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데...), 크리스천은 질병에 의한 죽음을 맞이할 일이 없다는 소리가 되니...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러한 시각은 올바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질병이나 다른 형태의 시련들도 모두 주님께서 주관하시고 그분의 뜻에 따라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아무리 굳건하게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려도 주님의 뜻이 그것이 아니시라면 나을 수 없는게 아닐까요? 예수님 조차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하고 기도하셨으나 결국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음을 맞이하셨지 않습니까? (물론 부활하셨지만요..^^)
두서없이 글을 올린 것 같은데... 올바른 카톨릭 신자라면 질병이나 고통을 당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와 그런 경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개신교의 질병이나 고통을 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된 것이라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시댁분들을 비롯한) 개신교신자인 분들이 저에게 물어보았을 때 바르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가급적 성경구절을 풍부하게 인용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주교 신자는 성경에 무지하다는 소리는 듣기 싫거든요... ^^;;)
P.S.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마르코 11,24)와 같은 성경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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