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하나님은 왜 이런 기형아를 만드시는 것일까요 ?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유부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0 조회수433 추천수0 신고

 

저는 현재 개신교 교회를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사정상 여쭤볼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이곳에 여쭙습니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607/19/ohmynews/v13417904.html

 

제가 요즘 위의 기사 및 방송을 보고 무척 심적으로 괴롭습니다.  이 최우석 군은 크루존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안구가 돌출되고 심지어 밤에 잘때마다 안구가 튀어나오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한쪽 눈은 실명했고, 그 어린것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그 가족의 번뇌도 심합니다.

 

특히 SBS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니, 이 아이는 불과 5살짜리에 불과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극심한 고통을 겪지만, 자기 어머니에게 항상 '엄마 고마워'라고 말할 줄 아는, 정말 착하고 순수한 아이더군요.  그 방송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하늘 아래 어느것 하나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우석군이 기형으로 태어난 것도 하나님의 뜻일텐데, 왜 하나님은 이런 기형아를 만드셨을까요 ?

 

괴로운 마음에 성경을 찾아보니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요한복음 9장 [개역한글]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즉 이 글은 뭔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시는 바가 있어서 그렇게 하셨다는 뜻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보여주는 수단으로 행하신 것치고는, 기형이 된 본인과 가족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합니다.  미천한 인간이 하나남의 처사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것도 말이 안되기는 합니다만,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면 도저히 마음에 평온이 오지 않습니다.

 

몇가지 질문은 정리해볼께요.

 

1.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수단으로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나중에, 현세에서든 내세에서든 뭔가 보상이 주어질까요 ?

 

2. 혹시, 이 아이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지 않고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면, 그래도 이 아이의 영혼은 구제받지 못하는 걸까요 ? 

 

제가 대단한 신자는 아니지만, 요즘은 이 아이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월 얼마씩 후원금도 내고 있고요.  비록 부질없는 일이라고 해도, 천주교의 공식적인 해석이, '이런 아이는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라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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