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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세례명과 축일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신희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2 조회수524 추천수0 신고

+ 찬미 예수님!

 

형제님,

전례력을 보면 여러 분의 치릴로와 엘리사벳 성인들이 있어서

어느 분을 주보성인으로 모셔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모양이네요.^^

이름이 같은 모든 성인들을 주보성인으로 모실 필요는 없답니다.

주보성인은 한 분으로 정하는 것이 일반 관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이 좋을지 정하는 것은 형제님과 자매님께서 정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생일과 근접한 축일을 지닌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모십니다.

하지만 혹시 그 중 특히 마음에 드시는 성인이 있다면, 그분을 주보성인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엘리사벳은 여러 명이 계시죠.

제일 먼저 나오는 분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입니다.

그분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히브리어로 '하느님은 맹세하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사촌으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였지만 하느님의 특별한 섭리로 늙은 나이에 세례자 요한을 낳았으며(루가 1장), 아론의 후손으로 즈가리야의 아내였다.

 

하지만 엘리사벳은 유명한 분이 2분 더 있습니다.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① 헝가리의 ∼(E. Hungariae, 1207∼1231) 성녀. 축일은 11월 17일. 헝가리왕 안드레아스 2세의 딸로 브라티슬라바에서 태어나 4세 때 튀링겐의 영주 헤르만의 아들 루드비히와 약혼. 14세때 새로 영주가 된 루드비히와 결혼,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며 3자녀를 낳았다. 발트부르크에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제자를 자신의 고해신부로 삼고, 청빈 자선으로써 궁정의 사치를 피했으며 1226년의 대기근 때는 난민 구조로 활약, 병원을 건립하고 특히 어린이 구제에 종사하였다. 남편이 십자군 원정 중에 죽자(1227년), 마르부르크에 작은 암자를 짓고 프란치스코회 제3회원으로서 탁발 생활을 하며 기도와 박애자선사업에 전념하다가 24세 때 죽었다. 헝가리의 엘리사벳의 `장미의 기적'이야기는 유명하다. 1235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② 삼위일체의 ∼ (E. Trinitatis,1880∼1906)가르멜 수도회 수녀. 프랑스의 부르제 부근에서 태어나 4세 때 육군장교인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어머니는 엘리사벳에게 훌륭한 그리도교 교육을 시켰다. 14세 때 동정녀가 될 것을 맹세했고 21세 때 디종의 가르멜수도회에 입회, 2년 후인 1903년 허원을 하였다. 1904년 11월 엘리사벳은 유명한 기도문구를 지었다. 1905년의 부활절을 앞두고 성 바울로에게서 삼위일체의 영광을 찬양하는 자신의 사명을 찾아냈다. 엘리사벳은 1906년의 그리스도 승천절과 그 보다 조금 뒤의 두차례에 걸쳐 하느님과의 일치로 들어가는 영감을 체험하는 은총을 받았다.

 

그 밖에도 다른 엘리사벳 성녀들이 또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헝가리의 엘리사벳 성녀가 가장 대표적인 엘리사벳 성녀로서 여겨지고 있습니다.

 

치릴로 성인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① 알렉산드리아의∼(C. Alexandrinus, ?∼444) 성인. 교부(敎父). 교회학자. 412년 삼촌 테오필루스의 뒤를 이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으며 그리스도론의 올바른 정립을 위하여 전생애를 투신하였다. 특히 네스토리우스의 오류를 지적한 에페소 공의회에서 크게 활약하였다. 치릴로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출생하여 그 곳에서 성장, 교육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집트의 이시도로는 그가 잠시 사막에서 수도생활을 한 것으로 증언하고 있지만 역사적 신빙성은 없다.
403년 삼촌인 테오필루스를 따라 콘스탄티노플에가 요한 크리소스토모를 단죄한 케르치아(Quercia) 시노드에 참석하기도 했으며 417년까지는 테오필루스의 노선을 따라 요한 크리소스토모를 반대하였다. 그는 또한 정열적 인물로 유대의 노바시아니즘을 거스려 활약했고 당시의 집정관 오레스테스(Orestes)와 마찰하여 위협과 모함을 받기도 하였다.
그의 후반기 생애는 그리스도론의 정립을 위해 몸바치는 시기이다.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신인양성(神人兩性) 문제로 고심하던 중 그 나름대로 조화를 꾀하여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칭할 때 `천주의 모친'(Theotokos)이나 `인간의 모친(Anthropotokos)이란 칭호를 피하고 중용을 취하여 '그리스도의 모친`(Christotokos)이라 부르기를 주장하였다. 이것이 발전하여 신학논쟁이 되었으며 결국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의 위격(位格)을 신격(神格)과 인격(人格)의 둘로 보았기에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친이 될 수 없다는 논증을 펼쳤다. 네스토리우스는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단죄되었고, 이 논쟁은 치릴로의 승리로 끝났다.
이 교의문제는 또한 황제의 개입 등 정치성과도 많이 관련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신인양성은 네스토리우스의 주장과 같이 공존(共存), 내재(內在) 등 외면적 관계가 아닌, 보다 근원적인 일치, 즉 본체적 내지 위격적 일치(unio hypostatica)로서 교회의 정통교리를 확립시키는 획기적인 공헌이었다. 축일은 6월 27일이다.
② 예루살렘의∼(C. Hierosolymitanus, 315?∼387)성인. 주교(349∼387). 교회학자. 315년경 예루살렘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기에 대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다만 349년 막시모(Maximus)의 뒤를 이어 예루살렘의 주교가 되었다. 그런데 체사레아의 주교인 아리안파의 아카치오(Accacius)로부터 서품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이 화근이 되어 오랫동안 아리안파 또는 반(半)아리안파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오해는 후기 학자들의 증언과 치릴로 자신의 저술과 생활로 해명되고 풀리게 되었다. 사실 그는 오히려 아리안파인 아카치오와는 그리스도론에 있어서 반대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세 번씩이나(357, 360, 367∼378) 유배를 당하기도 하였다. 387년 3월 18일이 사망일로 추정되어 이날을 축일로 정하고 있다.
그의 작품 중에는 ≪예비자 교리≫이 가장 유명하다. 이 작품은 예비자들과 새 영세자들을 위한 일종의 신앙과 생활의 지침서로 교의 및 전례적으로 중요한 문헌이다. 그는 또한 니체아 공의회의 신앙고백인 성부나 성자의 본체적 일치 또는 동체성(consubstantialtus)를 고백하여 아리안파의 양자설(養子說)을 배척했으며 성부와 성자와의 일치를 성령께 연결시켜 성삼교리의 설정에 큰 공헌을 하였다.
③ 데살로니카의 ∼(C. Thessaloniae, 827∼869) 성인. 축일 2월 14일. 역시 성인인 형 메토디오(Methodius, 816?∼885)와 함께 슬라브족 포교의 사도. 형제 모두 그리스 데살로니카의 명문에 태어나 치릴로는 로마에서 별세하였다. 치릴로의 원명은 콘스탄티노(Constantinus). 콘스탄티노플에서 학업을 마친 후 철학·신학을 가르쳤다. 863년 이후 형 메토디오와 함께 동방교회로부터 파견되어 모라비아 지방의 슬라브족 전도에 종사, `슬라브인의 사도'라 불렸다.
이들 형제는 슬라브적인 것을 예배에 채택함으로써 두드러지게 전도 효과를 올렸다. 치릴로는 슬라브 교회 용어의 기초가 된 구(舊)슬라브어 알파베트, 즉 글라골(Glagol)문자를 고안, 슬라브 문학의 창시자가 되었다. 867년 동서교회 분열로 인해 슬라브 세계가 양분(兩分), 불가리아는 비잔틴에, 모라비아는 로마에 귀속하게 되었을 때, 형제는 로마교회에 속하게 되었다. 그들은 크리미아 반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 글레멘스의 유물(遺物)을 로마로 가지고 가서 후대를 받았다. 그러나 치릴로는 얼마 후 로마의 수도원에서 병몰(病沒)하였다.
메토디오는 그로부터 16년간 치릴로의 유업(遺業)을 계속하는 한편, 그 자신을 하드리아노 2세에 의해 시르미움(Sirmium, 현재 유고슬라비아의 Sremska Motrovica)의 대주교로 임명되었으나, 870년 바바리아의 주교들에 의해, 그들의 권한 침해를 이유로 체포, 3년간 수도원 내에 감금당하였다. 882년에서 885년 사이에 그는 동로마황제 바실리우스 1세 및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포시오(Photius)의 초청을 받고 콘스탄티노플에 다녀왔다.

 

일반적으로 알렉산드리아의 치릴로 성인이 제일 유명하십니다.^^

 

한 번 잘 선택해 보세요.

사실 자기 주보성인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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