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인간의 꿈은..과연 의미가 있는것인가요?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이창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06 조회수218 추천수0 신고

꿈 이야기




오늘 새벽에 꿈을 꾸었습니다

먼지하나 묻지 않은 새하얀 흰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고 있던 중 갑자기 앞에 곤죽의 흙탕물을 만났습니다.

한 번에 건너뛰기엔 제법 넓은 발목이상 빠지는 그런 곤죽이었습니다.

껑충 뛰며 오른발을 곤죽 한 가운데에 밟고 건너뛰었습니다.

때 묻지 않은 흰 운동화가 걱정 되었습니다.

웬일입니까?

운동화 밑의 고무 테두리에만 흙탕물이 묻었을 뿐 아주 깨끗했습니다.

바지가랭이에도 어느 곳에도 내 몸에 흙탕 물은 한 방울도 튀지 않았습니다.

바위 위로 오르자 앞이 탁 트인 시원한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여러 개의 바위 위에는 옹기종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음식을 먹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흙탕 묻은 운동화로 그들 사이를 겅중겅중 뛰어 바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어깨를 뛰어 넘기도 하였으나 그들은 아무불평도, 화도, 신경질도 내지 않았습니다.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바위 밑에는 약 1미터 간격으로 두 개의 샘이 있었습니다.

두 개 모두 바위 틈새에서 나왔습니다.

높지 않은 바위산에서 나오는 샘치고는 많은 양의 샘물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주위에 아무도 없어 운동화를 씻으려고 두 번째 샘 옆에다 발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싹 말라있던 바로 앞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지 않겠습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는 열심히 운동화의 흙탕물을 아주 깨끗이 씻었습니다.

왼쪽 발은 곤죽을 밟지 않았는데도 고무 테두리에는 흙탕이 묻어 있었습니다.

내 뒤에는 한 사람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샘이 비어 있는데도 내 뒤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새로 터진 샘물을 마시려는가보다 라고 생각했죠.

운동화를 다 씻고 나니까 새벽 5시 알람이 나를 깨웠습니다.

무릎 꿇고 십자고상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오늘 하루 당신 안에서 시작하고 당신 안에서 끝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성당 맨 앞에서 두 번째 지정좌석(?)에 자리했습니다.

기도의 사도직 봉헌문을 바치고, 나의 십자가 기도를 바치고 성체조배를 펼쳤습니다.

예수님 문안에

“그 날에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주민의 죄와 부정을 씻어 줄 샘이 터지리라.” (즈가13.1)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요한4.14) 샘물이시니, 온갖 잘못에서 저를 씻어 주시

고 저를 깨끗이 하시며 제 마음을 당신으로 충만하게 채워 주소서“




미사강론은 ‘처음처럼’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미사를 끝으로 떠나시는 김중호 마르코 신부님이십니다.

‘처음처럼’ 이라는 글귀를 좋아하시고 ‘처음처럼’이라는 음료수를 좋아하나 많이 못하신

다는 말씀은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사제수품 받을 때의 처음처럼, 결혼 했을 때의 처음처럼...등등

하지만 지금은?...

처음처럼 되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말씀 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성무일도 독서기도를 폈습니다.

요엘서 4장 18절 제1독서 말씀입니다.

그 날이 오면,

산마다 포도즙이 흐르고

언덕마다 젖이 흥건하리라.

유다의 모든 시내에 물이 넘쳐흐르고

주님의 성전에서 샘물이 솟아

아카시아 골짜기를 적시리라.




아침기도 시편에

주님의 소리는 물들 위에

엄위의 하느님이 우레 소리 내시니

많고 많은 물 위에 주님이 계시다.(시편28.3)

주께서 큰 물위에 앉아 계시다.

주께서 영원토록 왕으로 앉아계시다.(시편28.10)




꿈에서, 성체조배에서, 독서기도에서, 아침기도에서

네 번의 물을 만났습니다.

나는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당신의 샘으로 나를 취하게 하시고 자비의 바다에 흠뻑 잠기게 하소서”





스크랩
글쓰기 답글 인쇄 최신목록 | 목록 | 윗글 | 아랫글

아멘. new 07.02.05 00:20
꿈쟁이 요셉같으신분(?) new 07.02.05 13:45
주님 들어 허락하소서! 아멘~~ 주님 안에서 늘 행복한 나날 되세요.~~ new 07.02.05 17:50
위 글은 한국 가톨릭문화원에 올린 꿈 이야기에대한 답글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