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영성체 시간에 성체를 떨어뜨렸어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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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동엽 | 작성일2008-06-13 | 조회수1,592 | 추천수0 | 신고 |
성작, 성반
포도주를 담아 축성하는 잔을 성작이라 하고 제병을 담아 축성하는 그릇을 성반이라 합니다.
성합
성체를 모셔두는 큰 그릇을 성합이라고 합니다.
이 성합은 주로 성체를 담아 감실에 보관하고 미사때 또는 병자성사때 꺼내어 사용하게 됩니다.
어느 노 신부님의 회상에서 보면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신학교때 한 교수 신부님으로 부터 교육받은 것 중에서 병자에게 성체를 영해 주고었는데 성체를 토해내는 경우 그 성체는 사제의 몫이니 사제가 받아 먹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지금은 그러한 성체들은 모아서 땅에 묻지만 예전에는 신자들이 성체를 영하다 떨어 뜨리거나 혹은 토해내는 경우 이러한 성체들을 사제가 영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을 할때 어느 폐렴 말기 환자로부터 병자성사를 받게 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수녀님과 함께 방문을 하여 성체를 영해 주었는데 그 신자가 성체를 토해냈다고 합니다.
처음엔 신부님께서 앞이 캄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수녀님의 얼굴만 쳐다보고 계셨다고 합니다.
수녀님도 난감한 빛으로 신부님을 바라보다 수녀님께서 토해낸 성체를 받아 모시려 하니 신부님께서 신학생때 교수 신부님의 말씀이 떠올라 한참을 생각하다 수녀님을 말리시고 이 일은 사제인 자신의 몫이니 자신이 하겠다고 하시며 그 성체를 영하셨다고 합니다.
주변에 우리 신자뿐만 아니라 비 종교인과 프로테스탄트 종교인들 몇몇이 계셨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개종하신 분들도 계셨다고도 하더군요.
성체를 떨어 뜨렸으면 성체를 다시 주워 영하면 될 것입니다.
너무 크게 죄를 지었다고 생각지 마시고 앞으로 성체를 받을때 더욱더 조심하시면 될 것입니다.
한번 실수를 계속해서 되풀이 하는 것은 죄가 되겠지만 한번 실수로 인하여 더욱더 조심하게 되고 앞으로의 생활에서 주위를 하시면 될 것입니다.
사제들은 성체가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여 많은 교육을 받았고 그에 따른 신앙심또한 깊으시기 때문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가 있지만 평신도들은 교육은 받았지만 그러한 경우를 본적도 한적도 없기에 당황하게 됩니다.
만일 성체를 손으로 받기 어려울경우에는 입으로 받으셔도 괜찮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성체를 손으로 받도록 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한국 교회에서도 입으로 받는 경우가 많으며, 손을 다치거나 거동이 불편해서 성체를 받기 어려울경우 성체를 입으로 영해도 됩니다.
간혹 신부님따라서 성체를 입으로 영하려 할때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손이 불편한 분들에 한하여 직접 입에 영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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