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사제들이 미혼인 전통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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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동엽 | 작성일2008-11-15 | 조회수572 | 추천수0 | 신고 |
성서적 논거
예수님께서 몸소 동정의 모범을 보이신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하늘 나라를 위하여 동정을 지키는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마태 11,11-12) 소수의 사람들에게 하신 권고
바오로 사도 역시 일생 동안 동정을 지켰고, 또 그것을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근심걱정을 모르고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어 마음이 갈라집니다."(1고린 7,32-33)
예수님께서는 동정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자신이 몸소 일생을 동정으로 지내셨고 동정녀 마리아를 어머니로 삼으셨고, 동정인 요한 세례자를 선구자로 선정하셨습니다.
주 예수께서는 지상에서뿐 아니라 하늘 나라에서도 동정을 특별히 사라하셨습니다.
"그 십 사만 사천 명은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로운 노랠르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구출된 십 사만 사천 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자들과 더불어 몸을 더럽힌 일이 없는 사람들이며 숫총각들입니다. 그들은 어린 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닙니다."(묵시 14,3-4)
사도들도 베드로 외에는 결혼하였다는 증거가 없으며, 베드로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는 아내와 별거하였습니다.
그가 주께 대한 충성을 말할 때 "저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마태 19,27)라고 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아내를 떠나지 않았었다면 어떻게 ''모든 것''을 다 버렸다고 할 수 있었겠습니까.
위에서 이야기 하는 성서적인 근거에 의해서도 성직자의 독신생활을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 사도처럼 성직을 위해 가족과 심지어 아내와 자녀까지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는데 하물며 성직을 맡으려는 사람으로서야 처음부터 동정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예수님께서 독신생활을 강요하신 것은 아니지만, 말씀과 행동으로 이를 적극 권장하셨으므로 교회에서는 이를 점차 성문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초대 교회 때는 결혼한 사람도 성직을 맡아 볼 수 있었으나, 한번 사제직에 서품된 후에는 별거하였습니다. 이 사실은 2세기의 성 이냐시오, 유스티노, 타치아노, 3세기의 테르툴리아노와 오리제네스, 4세기의 에우세비오와 치릴로 등의 서간 및 저서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로니모는 "주교나 신부나 부제는 미혼자나 홀아비 가운데서, 적어도 사제직에 수품된 뒤부터는 앞으로 계속해서 동정을 지킬 수 있는 사람 가운데서 선택되었다. 라고 하였습니다.
또 요비니안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주교 재직 중에 자식을 낳게 되면 계속 주교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줄 압니다. 만일 그가 이로써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그는 남편으로서 존경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간음자로서 단죄를 받을 것입니다." 그는 또 덧붙여 말하기를 "여러 동방 교회와 이집트와 로마 성좌 아래 있는 여러 교회에서는 반드시 미혼인 사람 가운데서 성직자를 등용합니다. 기혼자일 경우에는 그날부터 결혼 생활을 중지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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