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의가 무엇인가요(답변)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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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오석 | 작성일2000-01-05 | 조회수1,234 | 추천수0 | 신고 |
성의는 흔히 스카플라(scapular)라고 합니다. 2장의 천을 기워 만든 옷인데 머리로 부터 뒤집어 쓰고 어깨에 걸치는 옷입니다. 한장은 가슴 쪽, 한장은 등쪽으로 늘여뜨려지는 옷인데, 그 기원은 베네딕도 수도회의 노동용 앞치마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수도복의 일부가 되었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합니다. 공인된 스카플라는 17종이 있는데 대다수는 수도회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몸에 착용하는 갈색의 스카플라는 아마 가르멜산의 성모님 스카플라일 것입니다. 이것은 성 시몬 스톡크가 1251년 7월 16일 성모님 환시를 보고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성모님께서 그에게 큰 스카플라를 보여주시고, 가르멜회에 대한 은총의 표시로 이를 하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스카플라를 입고 죽는 사람은 누구나 영벌은 면하고 빨리 연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성모님이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이 스카플라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카플라를 마치 부적처럼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교회와 신자들의 어머니요, 우리를 당신 아들 예수님께 중재해주시는 믿음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스카플라는 그리스도의 멍에를 상징하고, 이 스카플라를 착용함으로써 우리도 그리스도의 멍에를 짊어지고 산다는 신심을 확고하게 해줄 것입니다.
김 라이문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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