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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호 사도요한 신부입니다.
Epiclesis란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나온말로.. 사물이나 사람위에 성령이 임하심으로써
거룩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미사의 감사기도 안에서 이 축성 기원은 빵과 포도주의 변화를 간구하는 간청입니다.
그래서 이 청원기도는 바로 성찬 축성문, 성변화 앞에 놓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미사의 감사기도의 본질적인 부분은 예수님의 최후만찬때 성체성사의 기원과 연결된
바로 성찬 제정 및 축성문 입니다.
그래서 이 성찬 축성문 만큼은 절대 바뀔 수가 없지요.
성령을 청하는 기도는 2,3,4 양식에만 있고.. 가장 큰 1양식에는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성찬 축성문은 모든양식에 굵은 글씨로 동일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미사경본 총지짐에서도 성찬 축성문은 고유한 축성 요소로 간주되고 있지요.
말씀하시는 에피클레시스는 성령의 힘을 청하는 기도로..
감사기도 안에서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성변화 전에 위치하여 성변화를 위한 성령의 힘, 작용을 청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성변화 후에 위치하여 영성체를 위한 성령의 일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성변화에서의 성령의 역할을 알 수 있지요.
성변화는 전에 말씀드렸듯이.
예수님의 행위와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성사이지요.
성체 축성후 바로 성체를 들어올리는 것은... 성체가 성혈 축성 이후나 축성문 전에 축성되는 것이 아니라
성체 축성 말씀 이후에 즉각 이루어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혈 축성후 바로 성혈을 들어올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그리고 동방교회와 로마교회의 변화 시점에서 차이가 보이지만
이 논쟁은 중세 초기에 있었던 논쟁이고 두 교회는 축성문이냐 성령청원기도문이냐... 에서
감사기도의 성격 전체를 고려하면 문제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시점을 이야기 하라면..
성사적 측면에서 축성문에서가 합당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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