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혼인 무효 질문입니다. | 카테고리 | 7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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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수지 | 작성일2008-12-19 | 조회수1,626 | 추천수0 | 신고 |
올 3월에 질문 드린바 있는데요. 작년 7월에 결혼하고 남편이 게임과 인터넷 서핑에만 몰두해서 혼인 무효가 가능한가 문의드렸었는데요. 집착하던 네트워크 마케팅은 성서공부 이후에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더 늘어나고, 아르바이트 한달도 채 못하고 그만두네요.두어달에 한번 도와주는 집안일도 귀찮다고 투덜대면서 불평하는데제가 감당해야하는 일, 학업, 집안일등을 병행하려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이 듭니다. 게임 중독인 사람들을 상담과 약물 치료로 낫게하는 사례가 있다는데,남편이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하는게 옳을까요? 아니면 본인이 거부할 경우 더 이상 제 영혼과 몸과 마음이 상하기 전에 정리를 하는게 옳을까요? 저희 부모님은 어서 정리하라고 하시네요.상담 받고 난다해도 정상적으로 책임감 있는 가장 역할을 못할 거라면서요. 부모님들 계속 걱정 끼쳐드리는 것도 못할 짓인것 같고...제가 생각해도 남편이 워낙 내성적이고 고집스러운 성격인데다 대인 관계나 사회 생활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산 넘어 산일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 1년반 지났는데, 싸우는 원인을 계속 결혼 문제에서 생기는 것으로 돌려서 문제 해결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혼은 건강한 두 남녀가 만나서 가정을 가꾸는 것일텐데, 한쪽이 그 의무를 조금도 지고 가지 않는 상태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도 옳지 않을거란 생각도 드는데요. 근본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됐는데 전문가와 만날 기회라도 마련해주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일까요? 강도를 만난 이를 도와주었던 사마리아인의 경우가 자꾸 생각나는데, 이런 중독 증세로 가정 생활을 책임 못지는 남편의 경우랑은 다른 것도 같고.... 남편 부모님들과 집안의 깊은 상처와 아픔 등이 남편을 어렸을 때부터 게임에 빠지게 만든 것 같은데,시부모님께 게임 중독인 것 같다고 상의드리고 설득해달라고 도움 청하려고 했더니, 그쪽에서도 계속 결혼 생활의 갈등으로 더 초점을 맞춰서 아들 변호하시네요. 한편으로는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하고 나이들면 철 들려니...하면서 방치해놨던 것도 같아요. 이제는 남편 뿐만이 아니라 시댁에서까지 상처 받게 돼서 더 심경이 복잡합니다. 게임 중독이 알콜이나 마약 중독 못지 않게 가정을 파괴시키는군요. 부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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