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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펠리칸(사다새)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8,102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펠리칸(사다새)

 

 

펠리칸 어미는 자신의 가슴을 찢어 새끼에게 피를 먹여 키운다는 전설이 있다. 이일을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표시로서 펠리칸 그림이 교회의 모임 때 이용되기도 한다. 펠리칸은 바다와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삼키고 우리에 돌아가서 그것을 입으로 뱉어내어 커다란 입을 벌려 그 안으로 2-3마리의 새끼가 머리를 집어넣어 생선을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커다란 주둥이 밑으로 빨간 속이 보이는 것이 마치 가슴이 찢어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 전설이 생긴 것으로 본다.

 

또한 이 전설은 펠리칸이 아니고 다른 새와 혼동한 것으로도 본다. 부리로 쪼아 자신의 피를 새끼에게 먹이는 새로는 훌라맹고로 알려져 있다. 훌라맹고는 비둘기와 같이 식도 속에서 나오는 유상액을 부리로 새끼에게 먹게 하지만 훌라맹고의 경우 그 ‘젖’이 빨간색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피를 먹인다는 전설이 생겨났지만 어린 새끼를 키우고 있는 훌라맹고에서 이 빨간 젖을 모아 분석한 결과 그 정체는 혈색소와 같은 카로틴계 색소인 건이 판명되어 피를 먹인다는 전설뿐이 아니고 실제적인 일임을 알게 되었다.

 

훌라맹고라는 이름은 ‘炎'이라는 단어(flamma, 영어의 flame 원어와 같다)에서 온 것으로서 그리스어에서는 ’빨간새‘를 의미하는 훼니코프데루스라 불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불사조로 번역되어져 있는 전설의 새 훼닛쿠스도 [빨갛다]라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훌라맹고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 되어진다. 이처럼 많은 전설과 관계된 훌라맹고의 일을 같은 물가의 새에서 기묘한 형태를 한 펠리칸과 전설을 교환해도 불가사의한 일은 아니다.

 

구약성서에서 먹어도 되는 새, 부정한 새 등을 표시한 레위기 11장과 신명기 14장에 부정해 먹어서는 안되는 새중에 펠리칸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곳이 펠리칸으로 번역되어져 있는 것은 1955년 일본어 개역 구어번역성서(레위기 11,18. 신명기14,17)뿐이며, 1987년 일본어 개역 신공동번역에서는 ‘고노하즈꾸’(소형 부엉이), 일본어 옛 문어번역에서는 ‘??’라고하는 어려운 한자에 ‘암, 수컷 새’라는 가명이 붙여졌다. 이 한자는 중국어로서 펠리칸과 까마귀를 의미하고 있다. 영어 성서에서는 이 구절은 어쨌든 펠리칸으로 되어있다. 영서성서에서는 시편102편6절(일본어 신공동번역은 7절)에도 펠리칸이 나오고 있다. 시편의 그 행은 일본어 신공동번역에서는 ‘부엉이’, 일본어 구어번역에서는 ‘대머리수리’로 되어있다.

 

레위기 11장 13-19절에서 부정한 새들은 일본어 신공동번역 에서는 다음과 같다. “독수리, 수염수리, 흰꼬리수리, 검은소리개, 각종 붉은 소리개, 각종 까마귀, 타조, 올빼미, 갈매기, 각종 매, 부엉이, 사다새, 따오기, 백조, 팰리칸, 흰물오리, 고니, 각종 푸른해오라기, 오디새, 박쥐 등.”

 

같은 구절의 일본어 구어체 번역성서에서는 “대머리수리, 수염수리, 물수리, 소리개, 매종류, 각종 까마귀, 타조, 올빼미, 갈매기, 각종 매, 올빼미, 가마우지, 부엉이, 보라색 새물닭, 펠리칸, 대머리 매, 황새, 해오라기종류, 오디새, 박쥐”로 되어있다.

 

신명기 14장 12-18절에 먹어서는 안 되는 새들로 일본어 신공동번역에서는 “독수리, 수염수리 흰꼬리수리, 검은소리개, 각종 붉은 수리개, 각종 까마귀, 타조, 올빼미, 갈매기, 각종 매, 부엉이, 따오기, 백조, 사다새, 흰독수리, 가마우지, 고니 각종 푸른 해오라기, 오디새, 박쥐 등”으로 되어있지만, 같은 구절이 일본어 구어번역성서에서는 “대머리수리, 흰수염수리, 물수리, 검은소리개, 매, 소리개종류, 각종 까마귀종류, 타조, 올빼미, 갈매기, 매종류, 부엉이, 올빼미, 보라색 새물닭, 펠리칸, 대머리 매, 까마귀, 오디새, 해오라기종류, 박쥐 등”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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