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속의 동물들 : 벌 개미와 같은 분업사회에서 일하는 곤충으로 꿀벌이 알려져 있다. 그렇게 모여진 꿀은 여러 동물의 그리고 인간의 식량이 되어졌다. 예로부터 꿀벌을 키워 꿀을 생산하는 양봉이 행해져 왔다. 팔레스티나에도 꿀벌이 많았던 것 같다. 이스라엘백성에게도 약속의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애 3,8)으로 알려져 왔다. 산지의 바위사이에도 숲 속 나무 사이에도 꿀벌이 꿀을 만드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산등성이를 타게 하여 주시며 밭에서 나는 오곡을 먹게 하여 주시고 바위에서 흘러 내리는 꿀을 먹이시며 돌 틈에서 흘러 내리는 기름을 마시게 해 주셨다.”(신명 32,13) “바위에서 따낸 꿀로 배불리리라.”(시편 81,16) 사울 왕이 페르시아인들과 고전하고 있을 때 어느 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아버지에게는 말하지 않고 소량의 군졸과 함께 페르시아사람을 물리쳤을 때 사울 왕이 “해 떨어질 때까지는 원수를 갚아야 할 터이니 그 때까지 무엇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 군졸들에게 아무 것도 먹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마침 거기 들에는 꿀이 든 벌집이 있었는데 군인들은 벌집 가까이 와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손가락으로 찍어다 입에 대는 자가 없었다. 맹세한 일이 무서웠던 것이다. 그러나 요나단은 아버지가 전군에게 다짐을 준 말을 듣지 못한 터이라. 손에 든 막대기를 내밀어 그 끝으로 벌집에서 꿀을 찍어 먹으니 눈이 번쩍 뜨였다.”(1사무 14,25-27) 그리고 요나단이 꿀을 먹고 힘을 얻은 것이 나타나 있다. 꿀의 역사는 깊지만 팔레스타인에는 야생 꿀벌에서 얻은 양봉이 보통이였던 것 같다. 들판에 있던 세레자 요한도 “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마태 3,4. 마르 1,6) 이처럼 단맛을 공급해 주는 벌도 성나게 하면 습격해 침을 쏜다. 꿀벌에 쏘이면 생명을 잃기도 한다. 그 겪함이 전투에 비유되고 있다. “그 산악지대에 살던 아모리인들이 벌떼처럼 달려 나와 세일에서 호르마에 이르기까지 쫒아 오면서 너희를 쳤다.”(신명 1,44) “벌떼처럼 에워 싸고 가시덤불에 붙은 불처럼 타들어 왔지만 내가 야훼의 이름으로 그들을 쓸어 버렸다.”(시편 118,12) 꿀을 영어로 'bee'라 한다. 꿀벌의 습격도 무섭지만, 말벌의 습격은 공포 그 자체이다. 말벌은 영어로 'honet'라 부르며 구별하고 있다. 일본어 신공동번역 성서에서 “나는 너희 가는 곳에 말벌을 앞질러 보내어 히위족과 가나안족과 햇족을 너희 앞에서 쫒아 내겠다.”(출애 23,28) “나는 말벌을 너희 선두에 보내어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 내었다. 두 아모리 왕을 몰아 낸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었다.”(여호 24,12) 이 중에 ‘말벌’이라는 구절은 이전 일본어 구어역에서는 ‘어리호박벌’ 더더욱 오래된 일본어문어역에서도 ‘어리호박벌’(황벌)로 되어 있고 영어에서도 'honet'로 되어 있다. 무서운 말벌은 공포와 동의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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