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속의 동물들 : 악어 에집트 나일강에는 전장 7m도 넘는 나일의 악어가 살고 있다. 에집트 사람들은 이 강의 수호적인 존재인 악어를 하느님으로 섬기고 있었다. 성서에서 이 나일강의 악어를 에집트 왕 파라오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적고 있다.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에집트 왕 파라오야, 나 이제 너를 치리라. 나일강 가운데 엎드려 있는 큰 악어야, 네가,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 한다마는 나는 너의 턱을 고리로 꿰고 네 비늘에 들러붙은 나일강 물고기 째 네가 살고 있는 나일강 가운데서 너를 끌어 올리리라.”(에제 29,3-4) 욥기에서는 일본어 구어역에서 악어로 번역되어진 구절이 일본어 공동역에서는 레비아단으로 되어있다. 그렇지만 그곳에 표현되어진 동물은 악어를 생각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너는 낚시로 레비아단을 낚을 수 있느냐? 그 혀를 끈으로 맬 수 있느냐? 코에 줄을 꿰고 턱을 갈고리로 꿸 수 있느냐?”(욥기 40,25-26. 일본어 구어역에서는 41,1-2로 되어 있다. 이하 절은 번호가 내려가고 있다.) “너는 그 살가죽에 창을 머리에 작살을 꽃을 수 있느냐?”(욥기 40,31) 악어는 전신이 갑옷 같은 튼튼한 가죽으로 쌓여있고 그 이하는 전신이 근육 덩어리 같은 강력한 동물이다. 특히 그 꼬리로 치는 힘은 굉장하다. 40년전 쯤 하꼬네 호텔 온천에서 키워지고 있던 악어가 5m정도로 크자 너무 커 위험하다는 이유로 우에노 동물원으로 옮겨진 적이 있다. 동물원의 파충류실의 물에 도착한 악어 몸에는 호텔에서 상자에 잡아 넣기 위해 사용한 로프가 매여져 있던 대로 였다. 그 로프를 풀려고 우리 사이로 데렉키라는 사람의 손가락 정도의 굵기인 긴 봉을 넣어 로프의 매듭에 넣어 풀려고 했다. 그러자 악어가 놀라 둥그런 꼬리를 치며 물 속에서 몸을 회전시키며 돌자 긴 철봉은 로프와 함께 악어 몸에 말려가고 말았다. 어찌해야 좋을지 관계자가 곤란해하고 있을 때 악어가 이번에는 반대로 몸을 회전시켰다. 놀란것은 몸을 감고 있던 철봉은 흐늘흐늘 악어 몸에서 떨어졌고 감겨져있었던 로프마저도 풀리고 말았다. 그 모습은 욥기에 나와있는 대로다. “피둥피둥한 저 살덩어리를 보아라. 바위같이 단단한 심장 뱃돌 아래짝처럼 튼튼한 염통, 한번 일어서면 신들도 무서워 혼비백산하여 거꾸러진다. 칼로 찔러 보아도 박히지 않고 창이나 표창, 화살 따위로도 어림없다. 쇠를 지푸라기인 양 부러뜨리고 청동을 썩은 나무인 양 비벼 버린다. 아무리 활을 쏘아도 달아날 생각도 하지 않고 팔맷돌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구나. 몽둥이는 검불처럼 여기며 절렁절렁 소리내며 날아 드는 표창 따위에는 코웃음친다. 뱃가죽은 날카로운 질그릇 조각과 같아 타작기가 할퀸 땅바닥처럼 지나간 흔적을 남기며 깊은 물웅덩이를 솥처럼 끓게 하고 바닷물을 기름가마처럼 부글거리게 하는구나.”(욥기 41,15-23. 일본어 구어역 41,23-31) 지금까지 이야기 해온 대로 욥기의 악어는 일본어 신공동역에서는 레비아단으로 되어있다. 레비아단은 구약성서 곳곳에 수중괴물로 나와있다. “그날, 야훼께서는 날서고 모진 큰 칼을 빼어 들어 도망가는 레비아단, 꿈틀거리는 레비아단을 쫒아 가 그 바다 괴물을 찔러 죽이시리라.”(이사 27,1) 레비아단은 민간전설에서 일식을 일으키는 괴물로 되어있다. “날을 저주하는 자들아 레비아단을 깨울 수 있는 자들아 그 밤을 저주하여라.”(욥기 3,8) 이러한 것은 구름을 불러 비를 내리게 하는 동양의 용에 대한 전설과 비슷하다. 레비아단은 성서에서 용으로 번역되어지기도 하고 커다란 뱀으로 쓰여지기도 하고 악어로 쓰여지기도 했다. 이 전설의 괴물은 아마도 악어로 인한 공상일 것이다. 동양의 용도 상상으로 양자강에 사는 악어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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