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강(兩棲綱 : Amphibia)

성서 동물의 세계 : 개구리(Rana)

양서류는 육지 척추동물의 선구자이다. 총기류로부터 물려받은 이들의 폐와 골격성 사지는 운동과 공기 호흡의 수단을 제공했다. 심장의 두 번째 심방은 산소가 있는 혈액이 직접 돌아와 다시 전압력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펌프질 하였다. 1개의 심실에서 산소가 있는 혈액과 산소가 없는 혈액이 약간 섞이기는 하나 3방으로 된 심장은 순환 능률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켜 육지환경의 빈번한 변화에 대처하도록 했을 것이다. 육지에서 소리를 탐지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며 양서류는 이들의 조상으로부터 유전된 구조로부터 단순한 귀를 발달시켰다. 기문은 고막구실을 하는 막으로 덮이게 되었으며 더 이상 제구실에 사용되지 않는 턱뼈는 이 막으로부터 내이(속귀)로 진동을 전달하도록 사용되었다. 우리의 중이의 가장 안쪽의 이소골(ossicle)인 등골(stirrup)은 이 뼈와 상동이다.

이들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양서류는 반 육서형이었다. 이들은 알을 낳기위해 물로 되돌아가야만 했으며 적어도 이들의 현대 후손은 건조된 공기에 오래 노출되어 살 수는 없다. 물로부터 육지로 다시 물로 되돌아가는 주기적인 이동은 물의 균형의 유지와 질소노폐물을 배설하는 문제를 부가적으로 안겨주었다. 물속에서 계속적으로 유입된 물은 민물고기에서처럼 사구체를 통해서 밖으로 배출됨이 틀림없다. 육지에서 물은 보존되어야 했으며, 양서류는 사구체에 대해 혈액의 공급을 감소시킴으로써 여과율을 감소시켜 이 목적을 달성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또한 사구체로부터 세관으로의 혈액의 흐름을 감소시킨다. 그러나 세관기능은 유지됨에 틀림없으며, 보조신장문매계(auxiliary renal portal system)의 활동이 증가되어 이 일을 돕는다.

에집트의 개구리 중에서 제일 많이 알려진 것은 참개구리(Rana esculenta)이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참개구리와 별로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집트에는 R. mascariensis 등도 있다. 팔레스타인과 그 일대에는 Bufo virdis라는 푸른 두꺼비가 있고 B. regularis라는 아메리카산 두꺼비도 있다. 청개구리(Hylaarborea)는 팔레스타인, 시나이, 에집트에도 많이 살며 곤충을 잡아 먹는다. 출에굽기 8장에 나오는 개구리는 참개구리이거나 이와 비슷한 개구리일 것이다. “개구리가 올라와 에집트 땅을 온통 뒤덮었다”(출 8,6)라는 말씀처럼 천적이 없을 경우 개구리는 크게 번식한다. 그리고 “개구리는 나일강에서 떼지어 올라와 너의 궁궐과 너의 침실에 들어가 너의 침실에 이르기까지 뛰어 오르리라.너의 신하들과 너의 백성들의 집에도 기어들며, 너의 솥과 떡반죽 그릇에도 뛰어 들리라.”(출에 7, 28)는 예언대로 그렇게 되었고 그 재앙이 끝난 뒤 에집트는 개구리가 죽고 난 뒤 그 썩는 냄새로 고역을 면치 못했었다. 에집트인은 개구리의 머리를 한 헤카(Heka)라는 여신을 경배했다. 출애굽기 8장에 나오는 개구리의 이야기는 이런 민간신앙과 관련이 있는지도 모른다.

시편 78,45. 105,30은 모두 출애굽기 8장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노래한 것이다. 묵시록 16,13에서 더러운 영을 개구리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