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따오기류 | |||
---|---|---|---|---|
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3 | 조회수3,257 | 추천수0 | |
파일첨부 성서동물_따오기류.hwp [238] | ||||
성서 동물의 세계 : 따오기류(lbis religiosa)
따오기는 해오라기와 비슷한데 온 몸이 희고 검은 부리는 원통형에 밑으로 굽어 있다. 산간이나 논바닥, 연못에 2-10마리씩 떼를 지어 살며 `따옥따옥‘하고 우는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혹 몇 년 전부터 민통선 등지에서 발견은 되었으나 개체 수가 매우 적고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찾고 보호하고자 하지만 발견이 어렵다. 경희대 박물관에 박제되어 있는 따오기가 마지막이라고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별 천연기념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레위기 11,18과 신명기 14,16에 나온다. 원어는 tinsemeth로 영어로는 ibis로 번역되었다. 따오기는 에집트의 종교와 관계가 깊은 새이다. 에집트의 전설에 의하면 Thoth라는 지혜의 신이 글자나 학문이나 예술을 발명했다고 한다. 그 신은 평소에 따오기의 머리를 하고 손에 십자가처럼 생긴 홀을 들고 있다. 뱀과 인연이 있어 보이는 Thypo라는 괴물의 습격을 받았을 때 이 신이 따오기가 되어 몸을 피했다고 한다. 이 새가 날개 있는 뱀을 잡아먹기 때문에 에집트인이 따오기를 존중하게 되었다는 헤로도투스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인이 에집트에 원정을 갔을 때 함께 수행한 Savigny라는 사람의 연구에 의하면 이 새의 위 속에 있던 것은 조개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적어도 뱀을 상습적으로 잡아먹은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부리의 생김새도 조개의 구멍에 박기에는 적합하여도 뱀을 잡아먹기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에집트인은 이 따오기를 존중하여 그 형태를 그리기도 하고 혹은 미라로 만들어 분묘 등에 넣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팔레스타인과 에집트 남부에서도 따오기는 자취를 감추고 아비시니아 일대에 이동했으나 그 전에는 상당히 많은 따오기가 에집트에 서식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