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서 언급되는 제품 : 유리 고대 유다인들은 일찍이 기원전 1400-1000년에 유리의 사용에 익숙하고 있었다. 로마시대 초기에 시리아에서 그리고 팔레스타인에서 유리가 제조되었고 그리고 초기 그리스도교시기에 유리는 양질이었고 풍부하고 값이 쌌었다. 로마인들 중에서뿐만 아니라 Alexandria의 거주인들 중에 솜씨 있는 유리 기술자가 많았다. 초기의 기술자는 색이 있는 유리뿐만 아니라 색이 없는 유리의 제조를 잘 알고 있었다. 후기 로마제국 기간에서 띠로(Tyre)에 있는 페니키아인의 유리공장은 유대사람에 의하여 조업되었다. 유리의 투명함과 유리의 반짝이는 모습은 초기 그리스도 교인들에 의하여 높이 평가되었다. 흠정역 신약성서에서 언급되는 거울은 유리 거울 대신에 청동 거울이었다.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1고린 13,12). 당시의 거울은 유리가 아닌 청동으로 만들고, 표면을 연마하여 광택이 나게 한 것이어서, 사람의 얼굴을 희미하게 나타냈다. "우리는 모두 얼굴의 너울을 벗어버리고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비추어 줍니다."(2고린 3,18). 너울로 가리운 마음(2고린 3,15)을 가지고 아직도 율법을 읽고 있는 유다인들과는 달리, 벗은 얼굴로 복음의 거울 속에 비춰지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제 얼굴의 생김새를 거울에다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야고 1,23). 당시의 거울은 청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나 희미한 모습으로 비춰질 뿐 확신이 없음을 나타낸다. 열심히 주의하여 말씀을 들었다 할지라도 행하지 않으면, 희미한 거울을 보는 것과 같음을 시사한다. Homer의 "Odysseus"에도 청동 거울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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