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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 이스라엘 민족때문인가요?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김현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7-02-14 조회수377 추천수0 신고

+찬미예수님

 

하느님의 계획에 미리 짜여진 각본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겨 놓으십니다. 모든 일에 계획을 짜 놓고 사람들이 그렇게 움직이도록 하지는 않으십니다. 인간들이 스스로 해처 나가기를 바라며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되 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되면 그때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십니다. 그런 예는 구약에서 노아의 방주, 소돔과 고모라에서 볼 수 있구요.

구원을 위하여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로 보내셨다는 것은 이미 인간의 힘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에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지요.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실때에도 롯에게 많은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롯의 가족 말고는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이 없어 멸망하게 되었지요.  

 

1.만일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였다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지 않았을까요?

 

물론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였다면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할 시기가 훨씬 뒤로 늦추어 졌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예수님의 태어나실때 이를 안 헤로데 왕이 2살이하의 베들레헴 인근의 남자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하느님의 뜻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다는 겁니다. 구원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할 정도로요. 그러니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못하고 십자게에 못 박게 한 것도 하느님께서 의도하신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겠지요.

 

2.하느님이 선택하신 민족이 믿지 않는 예수님을 왜 다른민족들이 이리 믿나에 대해서 궁금증이 풀리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미 그 전부터 내려온 관습과 이스라엘 민족의 하느님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더 이상의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메너리즘에 빠졌다고 할까 아니면 아브라함부터 그 당시까지 경험한 하느님에 대한 관념에 비추어 메시아라고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여(더구나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의 기대에 전혀 맞지 않으므로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어렸웠을지 몰라도, 다른 민족들은 고정관념 없이 부활 신앙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더 쉬었는 지도 모르죠. 사실 그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들에게 하느님을 섬길 기회조차 주지 않았으니까요. 하느님을 오직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하느님이 였으니까요.

예수님께서도 나자렛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가르치셨지만 그 곳 사람들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선지자도 고향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구나 하시면서 나자렛 지방을 떠나가십니다. 이러한 사실이 곧 그리스도교가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방인들에게 받아들여 진다는 일종의 암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실 종교에 대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어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다 결과론 적이고 이미 일어난 사실에 대해서 그렇다고 꿰어 맞추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종교는 머리로 공부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뜨겁게 느끼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그는 하느님을 알기는 하지만 진정으로 믿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민족이 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해 보다는 내가 지금 어떻게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어떻게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가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하느님은 나에게 믿음을 주기 보다는 끊임없는 의혹만 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 인간들이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하느님의 말씀을 쫒아 살아갈 뿐입니다. 즉 우리가 하느님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 못 되었다는 거지요.

그러므로 이런 논리적인 문제에 집착하시기 보다는 하느님을 그냥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학자와 같은 해박한 지식은 없더라도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나와 함께 하시며 하느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진정한 하느님이신 것 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스라엘 민족이 왜 예수님을 인정하지 못했는지, 성경에 어느 구절이 옳은 지 그른지는 별반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실 것 입니다.

 

부디 지식의 호기심으로 만나는 하느님이 아니라 믿음의 근원으로서의 하느님을 만나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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