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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메추라기, 자고새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4,078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메추라기, 자고새

 

 

모세에 의해 에집트를 나와 광야생활을 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식량 부족에 불만을 터트렸다. 하느님은 빵으로 만나를 내려주시고 고기로 메추라기를 보내주셨다. “먹을 것을 구하면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리시어 배불리셨다”(시편 105, 40) 그때의 모습은 “저녁때가 되자 난데없는 메추라기가 날아 와 그들이 진을 친 곳을 뒤덮었다.”(출애 16, 13)고 표현 하고 있다.

 

1년 정도 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식량이 풍부했었던 에집트를 생각해 모세에게 불평을 했던 것 같다. “야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어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지 이쪽과 저쪽으로 하루 길 될 만한 사이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에 두 자 가량 쌓이게 되었다. 백성들은 몰려 나와 그 날 밤과 낮 동안, 또 다음날 종일 메추라기를 모아서 진지 주위에 널어놓았다. 아무리 적게 모은 사람도 열 섬은 모았다.”(민수 11, 31-32) 한 호밀은 커다란 부대 가득 정도일 것이다. 두안마는 90cm정도 이지만 이것은 메추라기 무리가 지면을 스칠 정도로 날아오르는 높이 일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많은 무리가 이동하는 메추라기가 광야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식량이 된 것이다.

 

메추라기와 같은 작은 꿩종으로 자고새 종류가 있다. 메추라기보다는 크고 비둘기나 당닭(꿩과에 속하는 애완용 닭)정도의 크기인 새이다. 작은 무리를 만들어 지상에 살며 덤불 등에 숨기도한다. 이것을 잡으려 할 때는 여러 명이 막대기로 덤불을 뒤지며 쫒아낸다. 사울로부터 도망당하던 다윗이 혼자 자고 있는 사울 가까이 갈 기회를 얻었을 때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이제 야훼 앞을 벗어난 이 땅에 제피를 흘려야만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왕께서 산으로 꿩을 잡으러 나서듯이 벼룩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신 것입니까?”(2사무 26, 20)

 

자고새에 대한 불가사의한 기록이 있다. “남이 낳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 반생도 못 살아 재산을 털어 먹고 결국은 미련한 자로서 생을 마치리라.”(예레 17, 11)로 되어있다. 자고새는 하나의 둥지에 열 개 가량의 알을 품지만 다른 둥지의 알을 모으는 것일까. 꽤나 오래 전의 일이지만 동물원에서 띠를 두른 메추라기라는 새를 하나의 둥지에 십여개의 알을 함께 넣어 키웠다. 둥지 안에 털로 작은 텐트같은 숨을 장소를 만들어 놓았더니 그곳에 몇 마리 암컷이 와서는 하나의 보금자리에 알을 낳았다. 약 2-3일까지 십수개나 되는 알의 산이 만들어 졌다. 같은 방법으로 지상에서 사는 자고새에게도 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류를 집에서 키우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에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예전부터 키웠던 거위와 집오리는 원래 물새인데 광야생활에서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동남아시아 원산인 닭이 이 지방에 퍼진 것은 후대의 일이며 아프리카 원산으로 그리스와 로마에서 육용가축이 되었고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하는 색시닭도 성서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여담이지만 색시닭이라는 이름은“소리 없이 운다”라는 것에서부터 온 것이며 이 새가 조용히 우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도 않다. 이것은 그리스 신화에서 온 것으로 형의 전사를 슬퍼한 동생인 메레아쿠스가 이 새의 모습으로 바뀌어 그 때 조용히 흘린 눈물이 이 새의 반점이 되었다는 전설이 된 것이며 “우는 소리”가 아니고 “조용히 운다”에서 유래된 것이다.

 

크리스마스의 녹색 트리와 크리스마스와 관련이 깊은 칠면조도 물론 성서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칠면조는 중앙 아메리카 원산으로 16세기에 유럽에 전해진 가축이다. 칠면조는 영어로 “turkey” 즉 ‘터어키새’라 불린다. 이것은 유럽에서는 지중해 지방에서 북쪽으로 퍼져가던 도중 붙여진 이름으로 터어키는 '프랑크바다새'로 불리어지고 있었다. 이것은 크리스마스를 두고는 약간 벗어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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