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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양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3,523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양

 

 

양은 성서에 많이 나오는 성서세계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그렇지만 성서 시대의 흐름과 함께 양이 쓰여진 것은 많은 변화가 있다.

 

창세기에서는 이스라엘 선조가 양과 떨어질 수 없는 생활을 하는 모습이 여러 곳에 나온다. 아브라함이 야훼의 명에 따라. "모든 재산을 거두어" 하란 땅을 출발한 것도 방목의 여행이었다. 생질인 롯과 양치기 사이 따로 행동을 하도록 했다. (창세 13, 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때에도 우물을 두고 싸웠다. (창세 26, 15-22). 이사악의 아들 야곱의 백부 라반과의 만남은 양의 물을 마시는 우물에서 였다. (창세 29, 1-14)

 

야곱은 라반의 딸과 결혼해 장인과의 사이, 가축을 보살펴 그 보수로 받을 양을 구별하기 위해 궁리했다. (창세 30, 28-43) 야곱의 열두 아들의 막내 요셉이 에집트의 상인에 팔려간 것은 아버지 야곱의 부탁으로 형들이 양 무리를 쫒고 있는 초원의 모습을 보러 갔을 때의 일이다.(창세 37, 12-35)

 

그러나 구약성서에도 이러한 양의 생활과 밀접한 서술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적어지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사람이 에집트를 나올 때-양, 소 등 가축들도 떼지어-였다. (출애 12, 38) 그후 시대가 흘러가 사울왕 무렵 사무엘이 야훼에게 뽑혀 기름 부음을 받기 위해 엣세를 방문해 아들들을 만났을 때 소년 다윗은 "양을 지키고 있었고"(1사무 16, 11)있었다. 다윗은 사자와 곰에서 양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던 돌을 던져 페르시아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1사무 17, 31-50) 그후 다윗은 사울로부터 쫒겨났다. 사울이 삼천 병력을 모아[산양의 바위]를 향해 “그곳 길 옆에는 양 우리가 여기저기 있었고 그 근처에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울은 거기에 들어 가 뒤를 보았다. 마침 다윗이 부하를 거느리고 그 굴 속에 있었는데”(1사무 24, 4) 이 동굴은 비가 올 때, 양을 비로부터 피하게 하는 곳으로 사용했다.

 

솔로몬에 이어 열왕기 시대에는 양을 재산과 제물로 등장시키고 있지만 생활과 연결되는 것은 사라지고 있었다. 예루살렘이 망해 이스라엘 사람이 바빌론에서 포로가 되었던 시대에는 방목생활에서 멀어져 있었을까? 페르시아 왕에 의해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 허락을 받았을 때, 말과 노새와 당나귀는 많이 이끌고 있었지만 양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다.(에즈2, 66-67) 다만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숫양 96마리, 새끼양 77마리를 제물로 봉헌했다고 기록되어 있다.(에즈 8, 35)

 

시편, 그리고 이사야서를 처음으로 한 예언서에는 양은 '비유'로 많이 등장한다. 순종하는 무리로, 화해의 제물의 양으로 그리고 야훼는 목자로 비유되고 있다. 털이 더럽혀지지 않은 흰색으로비유되어지고 있다. 목장에서 보는 면양은 더러운 털을 하고 있음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더러운털을 헤치고 보면 안은 뽀얀 흰색이다. 그러기에 털을 깍아낸 양을 보면 아주 희다.

 

애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한"아름다와라, 그대, 나의 고운 짝이여, 너울 뒤의 그대 눈동자 비둘기같이 아른거리고,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리닫는 염소 떼, 이는 털을 깍으려고 목욕시킨 양떼 같아라. 새끼 없는 놈 하나 없이 모두 쌍둥이를 거느렸구나."(아가 4, 1-2) 는 바로 이 내용을 말함이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님이 태어난 후 주님의 천사로부터 영광과 평화의 노래를 들은 것은“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세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그 지방의 목동들(루가 2, 8)이었다. 목장의 양을 지키던 그 밤, 신묘한 노래가 하늘로부터 들려왔다. 기뻐하라. 주 예수가 태어났다.“(찬미가 103) ”양을 지키던 들판의 목동들과 기쁨을 노래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찬미가 106) 이 내용 외에 신약성서에도 양들은 많은 구절에서 비유 되어지고 있다.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읽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마태 18, 12) “나는 착한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목자가 아닌 삵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 내린다.” (요한 10, 11-12) “양치는 목자는 문으로 버젓이 들어 간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 목자는 자기 양들을 하나 하나 불러 내어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요한 10, 3-4) 한 마리 한 마리 양들에게 어떠한 이름이 붙어 있었을까.

 

양은 지중해 고루시카, 사루지니아, 기프로스라는 섬에서 섬으로부터 소 아시아를 거쳐, 아프가니스탄, 도루키스탄 까지 분포하는 무흐론 이라는 야생 양에서 가축화되어진 것으로서 시작은 8,000년전으로 생각이 되어진다. 그중 키푸로스 섬과 소 아시아보다 동쪽 지역에 분포하는 것을 아시아무후론이라 부르는 별종으로 이것이 가축화한 양의 선조라는 설이 최근 연구에서 유력해 지고 있다. 양이 인간에 의해 키워지고 가축으로 키우기 시작한 지역은 구약성서 세계와 일치한다. 현재도 옛날도 바뀌지 않고 이 지역에서 아주 중요한 가축으로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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