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재상 하만과 모르도카이가 갈등을 빚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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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이 있은 뒤,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아각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을 중용하였는데, 그를 들어 올려 자기 곁에 있는 모든 대신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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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은 뒤였다. 아하스에로스 왕은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을 높이 들어 다른 대신들 윗자리에 앉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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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대문에서 근무하는 임금의 모든 시종들이 하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해야 하였으니, 임금이 그렇게 명령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르도카이는 무릎을 꿇으려고도 절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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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대문에서 일보는 왕의 신하들은 모두 왕명을 따라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려 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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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는 임금의 시종들이 모르도카이에게, “자네는 왜 임금님의 명령을 거역하는가?” 하고 말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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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대문에서 일보는 왕의 다른 신하들은 "자네는 왜 어명을 거스르는가?"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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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에게 날마다 권하였지만 모르도카이는 끝내 듣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는 유다 사람이라고 하는 모르도카이의 말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보려고 하만에게 보고하였다. |
4 |
날마다 충고를 하였으나 모르드개가 끝내 듣지 않자 이를 하만에게 고하였다. 모르드개가 스스로 유다인이라고 하니 얼마나 버티는가 보자는 심산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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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은 모르도카이가 무릎을 꿇지도 절을 하지도 않는 것을 보고 노기로 가득 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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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은 모르드개가 정말로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지 않는 것을 자기 눈으로 보고는 몹시 화가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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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르도카이 하나만 해치우는 것으로는 눈에 차지 않았다. 모르도카이가 어느 민족인지가 자기에게 보고되자, 하만은 크세르크세스 왕국 전역에 있는 유다인들을 모두 몰살하려고 꾀하였다. |
6 |
하만은 모르드개가 어느 민족이라는 것을 들어 알고는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아하스에로스 왕국에 사는 유다인들을 모두 함께 전멸시키기로 하고 그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
하만이 유다인 몰살을 꾀하다 |
유다인들이 전멸될 위기를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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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르크세스 임금 제십이년 첫째 달인 니산 달에 하만이 자기 앞에서 푸르 곧 주사위를 각 날과 각 달에 따라 던지게 하니,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이 나왔다. |
7 |
아하스에로스 왕 십이년 정월, 곧 니산월이었다. 사람들이 유다인을 해치울 날을 정하려고 하만 앞에서 주사위를 던지니, 십이월 곧 아달월 십삼일이 나왔다. 주사위를 그 곳 말로는 불이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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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만은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왕국의 모든 주에는 민족들 사이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저희들끼리만 떨어져 사는 민족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의 법은 다른 모든 민족들의 법과는 다를 뿐만 아니라, 임금님의 법마저도 그들은 지키지 않습니다. 그들을 이대로 내버려 두시는 것은 임금님께 합당치 못합니다. |
8 |
날이 정해지자 하만이 아하스에로스 왕 앞에 나아가 말했다. "이 나라 백성들 가운데는 남과 섞이지 않는 한 민족이 각 지방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 민족의 법은 어떤 민족의 법과도 달라서 임금님의 법마저도 지키지 않으니 도저히 그대로 둘 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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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그들을 절멸시키라는 글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는 은 일만 탈렌트를 달아서 행정관들 손에 넘겨 내탕고에 들여놓게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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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그들을 멸하라는 영을 내려주십시오. 그렇게만 하신다면, 신은 은화 일만 달란트를 달아서 재산 관리인에게 넘겨 내탕고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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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임금은 인장 반지를 손에서 빼어, 아각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유다인들의 적 하만에게 건네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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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인장반지를 뽑아, 유다인을 박해하려는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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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금은 하만에게 말하였다. “은은 그대 차지요. 이 민족도 그대가 좋을 대로 처리하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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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렀다. "돈은 그대가 차지하여라. 그리고 그 민족은 그대 손에 넘길 터이니 좋도록 처리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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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첫째 달 열사흗날에 임금의 서기들이 불려 가 모든 것을 하만이 명령하는 대로 써서, 임금의 총독들과 각 주를 관장하는 지방관들과 각 민족의 대신들에게 보내는 문서를 각 주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작성하였다. 그 문서는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이름으로 작성되어 임금의 반지로 봉인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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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십삼일에 하만은 왕의 비서관들을 불러 왕의 제후들과 각 지방 총독들과 각 민족 수령들에게 보내는 칙서를 받아 쓰게 하였다. 그리고 거기에 아하스에로스 왕의 이름으로 서명하고 왕의 인장반지로 인봉한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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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파발꾼들 편으로 임금의 각 주에 서신이 발송되었다. 아이와 여자 할 것 없이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다인들을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 한날에 파멸시키고 죽여서 절멸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라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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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발꾼을 시켜 전국 각 지방에 발송하였다. 그 내용은 십이월,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유다인은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여버리고 사유 재산을 몰수한다는 것이었다. |
13(1) |
그 서신의 사본은 이러하다.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제후들과 그 예하 지방관들에게 이 글을 써 보냅니다. |
13(1) |
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왕 아하스에로스가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통치자들과 그 예하 지방장관들에게 이 편지를 보낸다. |
13(2) |
과인은 수많은 민족들을 지배하고 온 세계를 통치하게 되었지만, 권력의 오만함으로 방자하게 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항상 더욱 온화하고 관대하게 다스려, 신민들의 삶을 모든 면에서 어떠한 소란도 없이 안정시키고, 왕국을 그 경계선 끝까지 평온하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모든 사람이 열망하는 평화를 회복하리라 결심한 바 있습니다. |
13(2) |
수많은 국민들을 통치하며 온 세계를 지배하는 나는 결코 오만스럽게 권력을 남용하지 아니하고 절도를 지키며 관대하게 다스리기로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나의 백성들에게 파탄 없는 평온한 생활을 영원히 보전하여 주며, 나의 왕국에 사는 사람 누구에게나 문명의 혜택과 방방곡곡 어디에든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며, 모든 백성이 열망하는 평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
13(3) |
그래서 이를 어떻게 하면 완수할 수 있는지를 과인의 자문관들에게 문의하였더니, 우리 가운데 두드러지게 사려가 깊고 변함없는 호의로 항구한 충성심을 보여 주며 왕궁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이, |
13(3) |
그런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두고 나의 자문관들과 협의하였다. 자문관들 중에 하만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는 총명하기가 우리 중에 뛰어났고 그의 꾸준한 정성과 변함없는 충성심이 증명된 사람이며 그 지위는 나 바로 다음가는 사람이다. |
13(4) |
적대적인 백성 하나가 이 땅의 모든 부족들 사이에 섞여 살고 있는데, 자기들의 법으로 모든 민족들을 거스르고 임금들의 명령을 끊임없이 배척하여, 우리가 흠잡을 데 없이 수행하고 있는 통치가 정립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
13(4) |
그 하만이 다음과 같은 정보를 나에게 알려주었다. 즉 이 땅 위에 사는 모든 부족 가운데 한 못된 민족이 섞여 살고 있는데 그들은 모든 민족을 적대시하는 법률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왕명을 거역하여 온 백성의 복리를 보장하려는 나의 통치를 방해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
13(5) |
이제 우리는, 이 백성이 혼자서 유별나게 모든 사람과 끊임없이 적대 관계를 이루면서 자기네 법에 따라 기이한 생활 방식으로 떨어져 살며, 우리 일에 나쁜 감정을 품고 극악한 짓들을 저질러, 왕국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13(5) |
그러므로 유별난 이 민족이 온 인류와 사사건건 충돌하며 괴상한 법제도를 가지고, 우리 나라의 이익을 해치며 극악한 범죄를 저질러 마침내 이 왕국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생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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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인은 이렇게 명하는 바입니다. 국사를 관장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우리에게는 제이의 아버지인 하만이 여러분들에게 보낸 문서에 명기된 자들을, 금년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나흗날에, 여자와 아이들을 막론하고 모두 인정사정 전혀 볼 것 없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로 뿌리째 절멸시켜, |
13(6) |
나는 다음과 같이 명령한다. 공직의 제일인자이며 나에게는 제이의 아버지인 하만이 그들에게 보낸 편지 속에 지적한 자들은 금년 아달월 즉 십이월 십사일을 기하여 여자나 어린이를 가리지 말고 인정사정 없이 그들의 원수의 칼로 모조리 없애버리라. |
13(7) |
예나 지금이나 적대적인 자들이 단 하루에 저승으로 세차게 떨어져서, 앞으로 우리의 국사가 안정과 안녕 속에 수행될 수 있게 하십시오.” |
13(7) |
그리하여 어제도 오늘도 우리에게 반대하는 자들을 단 하루에 힘으로 지옥에 몰아넣고, 앞으로 이 나라가 안정과 평화를 완전히 누리도록 하라." |
14 |
그리고 이 문서의 사본이 각 주에 법령으로 선포되고 모든 민족들에게 공포되어 그날에 대비하게 하였다. |
14 |
그리고 각 지방에 법령으로 선포될 이 문서의 사본을 모든 민족에게 공포하여 그 날에 대비하게 하였다. |
15 |
파발꾼들은 임금의 분부를 받고 급히 달려 나갔다. 어명은 수사 왕성에도 선포되었다. 임금과 하만은 술자리를 가졌지만, 수사 성읍은 혼란에 빠졌다. |
15 |
보발꾼들은 왕명을 받고 급히 흩어져 갔다. 이 법령은 수사 성에도 나붙어 온 수사 성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한편 왕은 하만과 함께 잔치를 차려 먹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