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초파르의 첫째 담론
1 나아마 사람 초파르가 말을 받았다. 1 나아마 사람 소바르가 말을 받았다.
욥의 죄악
2 말을 많이 한다고 대답 없이 넘어갈 수 있으며 말을 잘한다고 의롭다 할 수 있으리오? 2 말이 너무 많네, 듣고만 있을 수 없군.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3 자네의 수다스러운 말이 사람들을 침묵하게 할 수 있나? 자네가 조롱하는데 아무도 핀잔하지 않을 수 있나? 3 자네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입을 열지 않으며 그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핀잔을 주지 않겠는가?
4 자네는 “저의 신조는 순수하고 저는 당신의 눈에 결백합니다.” 하네만 4 자네는 말하기를, "나의 믿음은 순수하여, 주님 보시기에도 흠이 없다." 한다마는
5 제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자네를 거슬러 당신 입술을 여시어 5 행여나 하느님께서 자네를 깨우치시려고 입을 열어 답변해 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6 자네에게 지혜의 비밀을 알려 주신다면! 깨달음에는 양면이 있는 법이라네. 하느님께서 자네 죄를 조금이나마 잊기로 하셨음을 알기나 하게. 6 행여나 신비한 지혜를 열어 보여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의 지혜에는 다른 면들이 감추어져 있다네. 자네가 죄를 잊어버린 것도 바로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지.
하느님의 신비
7 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찾아내고 전능하신 분의 한계까지도 찾아냈단 말인가? 7 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파헤칠 수라도 있단 말인가?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더듬을 수라도 있단 말인가?
8 그것이 하늘보다 높은데 자네가 어찌하겠는가? 저승보다 깊은데 자네가 어찌 알겠는가? 8 하늘보다도 높은 그것에 어떻게 미치며 저승보다도 깊은 그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9 그 길이는 땅보다 길고 넓이는 바다보다 넓다네. 9 그 신비는 땅 끝처럼 아득하고 그 무한하심은 바다처럼 넓다네!
10 그분께서 지나가며 가두시고 심판하러 불러 모으시면 그 누가 막으리오? 10 그가 쫓아와서 고랑을 채워 불러내시는데 그 누가 거역하겠는가?
11 정녕 그분께서는 거짓된 인간들을 아시는데 그들의 죄악을 보시면서 알아내지 못하신단 말인가? 11 누구누구가 허황된 사람인지 다 알고 계시는 이, 그가 알아보지 못할 악이 어디에 있겠는가!
12 미련한 사람이 깨치게 되는 것은 들나귀 새끼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네. 12 거짓된 사람도 제 정신이 들 때가 오는 법, 들나귀도 길이 들지 않는가!
새로운 삶
13 자네가 마음을 곧게 하고 그분을 향하여 손을 펼친다면. 13 이제 마음의 고삐를 잡고 그에게 손을 내밀게.
14 자네 손에 죄악이 있다면 멀리 치워 버리고 자네 천막에 불의가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게나. 14 악에서 손을 떼고 불의를 장막에서 몰아내게.
15 그러면 자네는 거리낌 없이 얼굴을 들 수 있고 안전하게 되어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네. 15 그리하면 자네도 아무 거리낌없이 얼굴을 들고 아무 두려움 없이 떳떳하게 서게 될 것일세.
16 또 자네는 고통을 잊고 그것을 흘러간 물처럼 되돌아볼 수 있겠지. 16 괴롭던 일은 다 잊혀져 흘러간 물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겠지.
17 자네 생애는 대낮보다 밝게 일어서고 어둡더라도 아침처럼 될 것일세. 17 숨쉬는 나날은 대낮보다도 환해지고 어둠은 새 아침처럼 밝아질 것일세.
18 희망이 있기에 자네는 신뢰할 수 있으며 둘러보고서는 안심하고 자리에 들 것이네. 18 자신을 잃지 말게, 아직 희망이 있다네. 걱정 없이 마음놓고 자리에 들게.
19 자네가 누우면 무섭게 하는 자 없고 많은 이가 자네 비위를 맞추려 할 것일세. 19 자네의 단잠을 깨울 자가 없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자네 앞에서 굽실거릴 것일세.
20 그러나 악인들의 눈은 스러져 가고 그들에게는 도피처가 없어진다네. 그들의 희망은 마지막 숨을 내뱉는 것뿐이라네. 20 악인은 그 눈이 흐려지고 도망칠 길마저 끊기리니, 남은 희망은 숨을 거두는 일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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