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욥의 넷째 담론
1 욥이 말을 받았다. 1 욥이 말을 받았다.
쓸모없는 위로자들
2 그런 것들은 내가 이미 많이 들어 왔네. 자네들은 모두 쓸모없는 위로자들이구려. 2 그런 소리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네. 자네들이 한다는 위로는 기껏해야 괴로움을 줄 뿐,
3 그 공허한 말에는 끝도 없는가? 무엇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했기에 그렇게 대답하는가? 3 그 헛된 말은 끝도 없는가? 자네들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그런 말을 하는가?
4 자네들이 내 처지에 있다면 나도 자네들처럼 말할 수 있지. 자네들에게 좋은 말을 늘어놓으면서 자네들이 불쌍하다고 머리를 젓고 4 자네들이 내 처지에 있다면 나도 분명히 자네들과 같은 말을 했을 것일세. 기가 막혀 머리를 저으면서 근사한 말을 늘어놓았을 테지.
5 내 입으로 자네들의 기운을 북돋우며 내 입술의 연민은 슬픔을 줄여 줄 수 있지. 5 입에 침이 마르도록 격려하는 말을 했을 테지.
하느님의 과녁이 된 몸
6 내가 말을 해도 이 아픔이 줄지 않는구려. 그렇다고 말을 멈춘들 내게서 무엇이 덜어지겠는가? 6 아무리 말을 해보아도, 이 괴로움 멎지 않고 입을 다물어보아도, 이 아픔 가시지 않는구나.
7 이제 그분께서는 나를 탈진시키셨네. ─ 당신께서는 저의 온 집안을 파멸시키셨습니다. 7 하느님께서 나를 만신창이로 만드셨는데 모두들 떼지어 달려들다니.
8 당신께서 저를 움켜쥐시니 그 사실이 저의 반대 증인이 되고 저의 수척함마저 저를 거슬러 일어나 제 얼굴에 대고 증언합니다. ─ 8 그가 증인으로 내 앞에 서시는데 이 야윈 모습마저 나에게 불리한 증거가 되는구나.
9 그분의 진노가 나를 짓찢으며 뒤쫓는구려. 그분께서 내게 이를 가시고 내 원수이신 분께서 내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시네. 9 찢어 죽일 듯이 화가 나서 이를 갈며 달려드시는데, 나의 원수들은 눈을 흘기며
10 사람들은 나에게 입을 마구 놀리고 조롱으로 내 뺨을 치며 나를 거슬러 떼지어 모여드는데 10 입을 벌리고 달려드네. 욕설을 퍼부으며 뺨을 후려치고 한 무리가 되어 달려드네.
11 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 악인들의 손에다 내던지셨네. 11 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 마침내 악인의 손에 내맡기셨구나.
12 편안하게 살던 나를 깨뜨리시고 덜미를 붙잡아 나를 부수시며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네. 12 평안을 누리던 나를 박살내시려고 덜미를 잡고 마구 치시는구나. 나를 과녁으로 삼아 세우시고
13 그분의 화살들은 나를 에워싸고 그분께서는 무자비하게 내 간장을 꿰뚫으시며 내 쓸개를 땅에다 내동댕이치신다네. 13 사방에서 쏘아대시는구나.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나의 창자를 터뜨리시고 쓸개를 땅에 마구 쏟으시다니……
14 나를 갈기갈기 찢으시며 전사처럼 달려드시니 14 갈기갈기 찢고 또 찢으려고 군인처럼 달려드시네.
15 나는 자루옷을 내 맨살 위에 꿰매고 내 뿔을 먼지 속에다 박고 있네. 15 맨살에 삼베옷을 걸친 이 몸, 나의 위세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구나.
16 내 얼굴은 통곡으로 벌겋게 달아오르고 내 눈꺼풀 위에는 암흑이 자리 잡고 있다네. 16 눈물로 범벅이 된 이 얼굴, 절망의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이 눈썹,
17 내 손에 폭력이란 없고 내 기도는 순수하건만! 17 이 손은 폭행을 모르고 나의 기도는 순수하련만……
하늘에 계신 증인
18 땅이여, 내 피를 덮지 말아 다오. 내 부르짖음이 쉴 곳도 나타나지 말아 다오. 18 땅이여, 나의 피를 덮지 말아다오. 나의 부르짖는 소리가 쉴 곳을 마련하지 말려무나.
19 지금도 나의 증인은 하늘에 계시네. 나의 보증인은 저 높은 곳에 계시네. 19 보아라, 지금 나의 증인은 하늘에 있다! 나의 보증인은 저 높은 데 있다.
20 내 친구들이 나를 빈정거리니 나는 하느님을 향하여 눈물짓는다네. 20 내가 하느님께 눈물을 쏟을 때 나의 마음을 대변할 자여,
21 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듯 그분께서 한 인생을 위하여 하느님과 논쟁해 주신다면! 21 이웃과 이웃의 시비를 가리듯이 사람과 하느님 사이를 판가름하여 다오.
22 내게 정해진 그 몇 해가 이제 다 되어 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기 때문이라네. 22 그래 봐야, 몇 해 되지 않아 나는 가버리리라.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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