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1 너는 바위 산양이 해산하는 시간을 알며 사슴이 산고를 치르는 것을 살펴보았느냐? 1 산양이 언제 새끼를 낳는지 너는 아느냐? 사슴이 새끼를 낳는 것을 지켜본 일이 있느냐?
2 너는 그것들이 만삭이 되는 때를 셈할 수 있으며 해산하는 시간을 알 수 있느냐? 2 몇 달이나 뱃속에 새끼를 넣고 다니더냐? 그리고 얼마만에 분만하더냐?
3 그것들이 몸을 구부려 새끼들을 낳고 배 속에 든 것들을 내보내면 3 그것들은 몸을 구푸려 새끼를 낳아 광야에 그 짐을 쏟아 놓는다.
4 그 어린것들은 들판에서 튼튼하게 자라 떠나가서는 어미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4 그 새끼들이 팔팔하게 자라면 버려둔 채 떠나가서 돌아오지도 않는다.
5 누가 들나귀를 자유롭게 놓아주었느냐? 돌나귀의 굴레를 누가 풀어 주었느냐? 5 그 누가 들나귀들을 풀어놓아 그것들을 자유롭게 하여주었느냐?
6 내가 광야를 그의 집으로, 소금 땅을 그의 거처로 삼아 주었다. 6 들나귀들을 광야에 깃들이게 하며 소금기 머금은 땅에서 살게 한 것은 바로 나다.
7 그것은 성읍의 소란을 비웃고 몰이꾼의 고함을 듣는 일 없이 7 인가에서 이는 소란쯤은 콧방귀로 날리는 들나귀들을 야단치며 몰아갈 사람이 어디 있느냐?
8 제 목초지인 산들을 기웃거리며 온갖 풀을 찾아다닌다. 8 그것들은 먹이를 찾아 이 산 저 산 기웃거리며 풀이란 풀은 모두 마음껏 뜯는다.
9 들소가 너를 섬기려 하겠느냐? 네 구유 옆에서 밤을 지내겠느냐? 9 들소가 어찌하여 네 일을 거들어주며, 네 구유 옆에서 밤을 새우겠느냐?
10 너는 밧줄로 들소를 고랑에다 맬 수 있느냐? 그것이 네 뒤를 따라 골짜기를 갈겠느냐? 10 네가 그것을 잡아 굴레를 씌워 밭갈이를 시킬 수 있겠느냐? 네 뒤를 따라 골짜기를 갈게 할 수 있느냐?
11 그 힘이 세다고 네가 그것을 신뢰할 수 있으며 네 일을 그것에게 맡길 수 있느냐? 11 그것의 억센 힘을 믿고 네 힘든 일을 그에게 맡길 수 있겠느냐?
12 너는 그것이 돌아오리라고, 네 곡식을 타작마당으로 모아들이리라고 믿느냐? 12 그것이 밭의 소출을 싣고 타작 마당으로 돌아와 주리라고 믿을 수 있느냐?
13 타조가 날개를 즐겁게 푸덕댄다고 과연 그것이 황새의 깃이며 털이 될 수 있느냐? 13 털이 빠진 날개를 펴고 어쩔 줄 모르며 좋아하는 타조를 보아라.
14 타조는 땅에 알을 낳아 놓고 흙 위에서 따뜻해지라고 버려두고서는 14 땅에 알을 낳아놓고는 땅의 온기만 받도록 버려두지 않느냐?
15 그것을 발이 뭉개는지, 들짐승이 짓밟는지 잊어버리고 만다. 15 밟히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고 들짐승이 깨뜨리건 말건 걱정도 하지 않는다.
16 새끼들을 제 것이 아닌 양 거칠게 다루고 제 노고가 허사 됨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니 16 제 새끼가 아닌 듯이 쪼아대고 낳느라고 고생한 일이 허사가 되는 것쯤 염두에도 없다.
17 하느님께서 그것에게 지혜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슬기를 나누어 주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17 이렇게 타조에게서 지혜를 빼앗은 이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은 애당초 타조에게 슬기를 나누어주지 않았다.
18 그러나 그것은 날개를 높이 칠 때면 말과 기수를 우습게 여긴다. 18 그런데 그것이 한번 날개치며 내달으면 말과 기마병을 한꺼번에 놀려주지 않느냐?
19 너는 말에게 힘을 넣어 줄 수 있느냐? 그 목을 갈기로 입힐 수 있느냐? 19 네가 말에게 날랜 힘을 주었느냐? 그 목덜미에 휘날리는 갈기를 입혀주었느냐?
20 너는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할 수 있느냐? 거만한 콧김으로 공포를 자아내는 그런 말을? 20 네가 말을 메뚜기처럼 뛰게 할 수 있느냐? 힝힝하는 그 콧소리에 모두들 두려워한다.
21 그것은 골짜기에서 기분 좋게 땅을 차다가 적의 무기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간다. 21 발굽으로 세차게 땅을 파다가 힘을 뻗쳐 내달으면
22 두려움을 비웃으며 당황하지 않고 칼 앞에서도 돌아서지 않는다. 22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무서움쯤은 콧등으로 날려버리며 칼날도 피하지 아니하고 내닫는다.
23 그 위에서는 화살 통이 덩그렁거리고 창과 표창이 번뜩거리지만 23 화살통이 신나게 덩그렁거리고 창과 표창이 번뜩이는데
24 흥분과 광포로 땅을 집어삼킬 듯 뿔 나팔 소리에도 멈추어 서지 않는다. 24 아우성치는 함성을 헤치며 땅을 주름잡고 곁눈 한번 팔지 않고 돌진한다.
25 뿔 나팔이 울릴 때마다 “히힝!” 하고 외치며 멀리서도 전투의 냄새를 맡고 장수들의 우레 같은 고함과 함성을 듣는다. 25 나팔 소리 울려오면 "힝힝" 울고 지휘관들의 고함과 진격 명령만 듣고도 멀리서 풍겨오는 전쟁 냄새를 맡는다.
26 네 슬기로 매가 날아오르고 남녘을 향해 그 날개를 펴느냐? 26 매가 너의 충고를 받아 날개를 펴고 남쪽으로 날아가는 줄 아느냐?
27 또 네 명령에 따라 독수리가 치솟고 높은 곳에 둥지를 트느냐? 27 독수리가 네 명령을 따라 높이 치솟아 아득한 곳에 보금자리를 트는 줄 아느냐?
28 그것은 바위 위에 살며 밤을 지내니 바위 벼랑 끝이 그의 성채다. 28 까마득한 벼랑 바위 틈에 보금자리를 틀고 밤을 지내며
29 거기에서 먹이를 찾아 살피고 그 눈은 멀리까지 바라본다. 29 그 높은 데서 먹이를 찾아 눈을 부릅뜨고 살핀다.
30 그 새끼들은 피를 들이켜고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도 있다. 30 피묻은 고기로 새끼를 키우니 주검이 있는 곳에 어찌 독수리가 모이지 않겠느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