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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에게. 다윗. 시편]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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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여, 당신께서는 나를 환히 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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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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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앉아도 아시고 서 있어도 아십니다. 멀리 있어도 당신은 내 생각을 꿰뚫어 보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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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당신께서는 헤아리시고 당신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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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갈 때나 누웠을 때나 환히 아시고, 내 모든 행실을 당신은 매양 아십니다. |
4 |
정녕 말이 제 혀에 오르기도 전에 주님, 이미 당신께서는 모두 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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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리기도 전에 무슨 소리 할지, 야훼께서는 다 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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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도 앞에서도 저를 에워싸시고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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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를 막으시고 당신의 손 내 위에 있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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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너무나 신비한 당신의 예지 너무 높아 저로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
6 |
그 아심이 놀라워 내 힘 미치지 않고 그 높으심 아득하여 엄두도 아니 납니다. |
7 |
당신 얼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신 얼굴 피해 어디로 달아나겠습니까? |
7 |
당신 생각을 벗어나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앞을 떠나 어디로 도망치리이까? |
8 |
제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당신 계시고 저승에 잠자리를 펴도 거기에 또한 계십니다. |
8 |
하늘에 올라가도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 가서 자리깔고 누워도 거기에도 계시며, |
9 |
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
9 |
새벽의 날개 붙잡고 동녘에 가도,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보아도 |
10 |
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
10 |
거기에서도 당신 손은 나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이 나를 꼭 붙드십니다. |
11 |
“어둠이 나를 뒤덮고 내 주위의 빛이 밤이 되었으면!” 하여도 |
11 |
어둠보고 이 몸 가려달라고 해보아도, 빛보고 밤이 되어 이 몸 감춰달라 해보아도, |
12 |
암흑인 듯 광명인 듯 어둠도 당신께는 어둡지 않고 밤도 낮처럼 빛납니다. |
12 |
당신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고 밤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당신에게는 빛도 어둠도 구별이 없습니다. |
13 |
정녕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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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장육부 만들어주시고 어머니 뱃속에 나를 빚어주셨으니 |
14 |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 제 영혼이 이를 잘 압니다. |
14 |
내가 있다는 놀라움, 하신 일의 놀라움, 이 모든 신비들, 그저 당신께 감사합니다. 당신은 이 몸을 속속들이 다 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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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 땅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뼈대는 당신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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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곳에서 내가 만들어질 때 깊은 땅 속에서 내가 꾸며질 때 뼈 마디마디 당신께 숨겨진 것 하나도 없었습니다. |
16 |
제가 아직 태아일 때 당신 두 눈이 보셨고 이미 정해진 날 가운데 아직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당신 책에 그 모든 것이 쓰였습니다. |
16 |
형상이 생기기 전부터 당신 눈은 보고 계셨으며 그 됨됨이를 모두 당신 책에 기록하셨고 나의 나날은 그 단 하루가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하루가 기록되고 정해졌습니다. |
17 |
하느님, 당신의 생각들이 제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것들을 다 합치면 얼마나 웅장합니까? |
17 |
하느님, 당신의 생각은 너무 깊어 미칠 길 없고, 너무 많아 이루 다 헤아릴 길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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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 보자니 모래보다 많고 끝까지 닿았다 해도 저는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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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보면 모래보다 많고 다 세었다 생각하면 또 있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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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느님, 당신께서 죄인을 죽이신다면! 피에 주린 사내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19 |
하느님, 악한 자를 죽여만 주소서! 피에 주린 자들, 나에게서 물러가게 하소서. |
20 |
이들은 당신을 두고 음흉하게 이야기하며 사악하게 당신을 거슬러 일어섭니다. |
20 |
그들은 당신을 두고 음흉한 말을 지껄이며, 당신 이름을 우습게 여깁니다. |
21 |
주님,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거역하는 자들을 제가 업신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21 |
야훼여, 당신께 원수진 자들을 내가 어찌 미워하지 않으리이까? 당신께 맞서는 자들을 어찌 싫어하지 않으리이까? |
22 |
더할 수 없는 미움으로 그들을 미워합니다. 그들은 저에게 원수가 되었습니다. |
22 |
내가 그들을 지극히 미워하니 그들은 나에게도 원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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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저를 살펴보시어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어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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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를 살펴보시고 내 마음 알아주소서, 나를 파헤쳐 보시고 내 근심 알아주소서. |
24 |
제게 고통의 길이 있는지 보시어 저를 영원의 길로 이끄소서. |
24 |
죽음의 길 걷는지 살피시고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