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1 하느님 앞에서 말씀을 드리려 네 입으로 서두르지 말고 네 마음은 덤비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너의 말은 모름지기 적어야 한다. 1 하느님께 무엇인가 바치겠다고 너무 성급한 생각을 하지 말고 조급하게 입을 열지도 마라.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름지기 말이 적어야 한다.
2 일이 많으면 꿈을 꾸게 되고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온다. 2 걱정이 많으면 꿈자리가 사나워지고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온다.
3 네가 하느님께 서원을 하면 지체하지 말고 그것을 채워라.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들을 좋아하지 않으시니 네가 서원한 바를 채워라. 3 그러니 하느님께 무엇인가 서원했거든 지체말고 지켜라.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좋아하지 않으신다. 그러니 서원했거든 지키도록 하여라.
4 서원을 하고 채우지 않는 것보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4 서원하고 지키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서원하지 않는 편이 낫다.
5 너의 입으로 네 몸을 죄짓게 하지 말고 하느님의 사자 앞에서 그것이 실수였다고 말하지 마라. 네 말 때문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네 손이 이룬 바를 파멸시키셔야 되겠느냐? 5 스스로 한 말 때문에 죄를 짓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의 심부름꾼 앞에 경솔했다고 핑계할 생각을 마라. 하느님께 노여움 살 소리를 해서 일껏 수고하여 얻은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 이유가 어디 있는가?
6 정녕 꿈이 많은 곳에 허무가 있고 말도 많다. 그러니 너는 하느님을 경외하여라. 6 꿈도 많이 꾸고 헛된 일도 하며 말도 많이 하겠지만, 하느님 두려운 줄만은 알고 살아야 한다.
불가피한 권력과 남용 하느님께 받은 몫을 즐겨라
7 국가 안에서 가난한 이에 대한 억압과 공정과 정의가 유린됨을 본다 하더라도 너는 그러한 일에 놀라지 마라. 상급자를 그 위의 상급자가 살피고 이들 위에 또 상급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7 나라에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일이 있어 인권이 유린되는 것이 보이더라도 놀라지 마라. 그런 일을 감시할 웃어른이 있고 그 위에 또 웃어른이 있다.
8 모든 것이 이러한데도 농경지를 돌보는 임금이 있음은 나라에 유익하다. 8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라에 왕이 있어서 땅을 갈아 부칠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재물과 그 위험
9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 또한 허무이다. 9 돈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돈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 욕심 부린다고 더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이 또한 헛된 일이다.
10 재산이 많으면 그것을 먹어 치우는 자들도 많다.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것밖에 그 주인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10 재산이 많으면 그만큼 먹여 살릴 사람이 많은 것, 그러니 많은 재산은 눈요기밖에 될 것이 없다.
11 적게 먹든 많이 먹든 노동자의 잠은 달콤하다. 그러나 부자의 배부름은 잠을 못 이루게 한다. 11 막일을 하는 사람은 많이 먹든 적게 먹든 단잠이나 자지만, 부자는 아쉬운 것 없어도 뒤척이기만 하며 제대로 잠을 못 이룬다.
12 고통스러운 불행이 있으니 나는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부자가 간직하던 재산이 그의 불행이 되는 것을. 12 하늘 아래서 나는 기막히게 억울한 일을 보았다. 일껏 재산을 모아놓았는데 그 재산 때문에 우환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13 좋지 못한 사업으로 그 재산이 없어지면 부자가 아들을 낳아도 그 아들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13 불운이 닥쳐 재산이 달아나, 제 몸에서 난 아들에게도 물려줄 것 하나 없이
14 어머니 배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알몸으로 되돌아간다. 제 노고의 대가로 손에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전혀 지니지 못한 채. 14 세상에 떨어졌을 때처럼 알몸으로 돌아가더라. 일껏 수고해서 얻은 것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니,
15 이 또한 고통스러운 불행이다. 그가 온 것처럼 그는 그렇게 되돌아간다. 그러니 그가 애쓴 보람이 무엇이랴? 바람일 뿐! 15 이 또한 기막힌 노릇이다. 사람은 세상에 올 때처럼 빈손으로 갈 것뿐이라, 바람을 잡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
16 그뿐만 아니라 그는 평생 어둠 속에서 먹으며 수많은 걱정과 근심과 불만 속에서 살아간다. 16 인생은 평생 암담한 나날을 울며 애타고 병을 앓으며 분노하는 일로 괴로워하며 사는 것이다.
17 보라, 하느님께서 주신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애쓰는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 유쾌하고 좋은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다. 17 내가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멋지게 잘사는 것은 하늘 아래서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비록 짧아도 하느님께 허락받은 것이니, 그렇게 살 일이다. 이것이 인생이 누릴 몫이다.
18 또한 하느님께서 부와 재화를 베푸시어 그것으로 먹고 자기 몫을 거두며 제 노고로 즐거움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모든 인간. 이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18 먹고 살 돈과 재산을 하느님께 몫으로 받은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하느님의 선물로 알아 수고한 보람으로 즐길 일이다.
19 정녕 하느님께서 그를 제 마음의 즐거움에만 몰두하게 하시니 그는 제 인생의 날수에 대하여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19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시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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