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자들에게 내린 벌 |
옛것은 지나가고 새 세상이 온다 |
1 |
묻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문의를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나를 찾지도 않는 자들에게 나는 만나 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겨레에게 나는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하였다. |
1 |
"나에게 빌지도 않던 자의 청까지도 나는 들어주었고, 나를 찾지도 않던 자 또한 만나주었다. 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민족에게 '나 여기 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해 주었다. |
2 |
나는 반항하는 백성에게 날마다 팔을 벌리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멋대로 좋지 않은 길을 걷는 자들, |
2 |
날마다 나는 배신하는 백성을 두 팔 벌려 기다렸다. 좋지 않은 길을 제멋대로 걷는 그들, |
3 |
정원에서 제사를 지내고 벽돌 위에서 분향하며 언제나 내 얼굴을 맞대 놓고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백성, |
3 |
언제나 맞대놓고 나의 화를 돋우는 백성들, 동산에서 이방신에게 제사하고 벽돌 제단 위에 분향하는 것들, |
4 |
굴 무덤 속에 들어가 앉고 은밀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자들, 돼지고기를 먹으며 부정한 고기 국물을 제 그릇에 담는 자들이다. |
4 |
굴무덤 속에 들어가 살며 으슥한 곳에서 밤을 지내는 것들, 돼지고기를 먹고 부정한 음식을 그릇에 담는 것들, |
5 |
“물러서서 나에게 다가오지 마시오. 당신 때문에 부정 타겠소.” 하고 말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내 코로 들어와 화를 돋우는 연기이며 온종일 타오르는 불길이다. |
5 |
'물러서 있어라, 부정탈라, 가까이 오지 마라.' 하며 거만하게 떠드는 것들, 이런 것들은 날마다 나의 콧구멍에서 솟는 연기,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다. |
6 |
보라, 이것들이 내 앞에 기록되어 있다. 나는 가만히 있지 않고 기어이 되갚으리라.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
6 |
모든 행실이 저렇게 기록되어 나의 눈앞에 있는데 나 어찌 벌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랴? |
7 |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한 그들의 죄악과 그 조상들의 죄악을 함께 되갚으리라. 나는 먼저 그들이 받을 응보를 재고 나서 그들의 품에다 되갚으리라. |
7 |
산들 위에서 분향하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하는 그들의 죄를 조상들의 죄와 겸하여 벌하지 않을 수 없다. 야훼의 말이다. 내가 그들의 소행대로 톡톡히 벌하리라." |
주님의 종들과 죄인들의 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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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포도송이에 즙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그 안에 복이 들어 있으니 그것을 으츠러뜨리지 마라.’ 하고 사람들이 말하듯 나도 나의 종들을 위해 행동하여 그들을 모두 파멸시키지는 않으리라. |
8 |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즙이 배어 나올 듯 싱싱한 포도송이를 보면 '복이 담뿍 들었다. 터뜨리지 마라.' 하지 않느냐? 나도 나의 종들을 그렇게 아껴 망그러뜨리지 아니하고 그대로 위하리라. |
9 |
나는 야곱에게서 후손이, 유다에게서 내 산들의 상속자가 나오게 하리라. 내게 선택받은 이들이 그것을 상속받고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게 되리라. |
9 |
내가 야곱에게서 후손을 일으키고 유다에게서 자손을 일으켜 나의 산들을 차지하게 하리라. 그리하여 내가 뽑은 자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나의 종들이 거기에서 살게 하리라. |
10 |
나를 찾는 내 백성에게 사론은 양들의 목장이 되고 ‘아코르 골짜기’는 소들의 쉼터가 되리라. |
10 |
사론 평야는 양들이 풀을 뜯는 목장이 되고 아골 골짜기는 소들의 휴식처가 되리라. 나를 찾는 나의 백성에게 이렇게 해주리라. |
11 |
그러나 너희는 주님을 버리고 나의 거룩한 산을 잊어버린 자들, 갓에게 식탁을 차려 올리고 므니에게 혼합주를 채워 올리는 자들이다. |
11 |
그러나 너희는 야훼를 저버렸고 나의 거룩한 산은 알은체도 않으면서 행운의 신에게는 제사 상을 차려 올렸고 운명의 여신에게는 제주를 부어 바쳤다. |
12 |
내가 너희를 칼에 맞아 죽도록 정하여 너희는 모두 살육에 몸을 내맡겨야 하리니 내가 불러도 너희가 대답하지 않고 내가 말해도 너희가 듣지 않았으며 내 눈에 거슬리는 짓만 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만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
12 |
내가 너희를 꿇어 엎드리게 하고 모두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내가 불렀으나 너희는 대답을 아니하였고 내가 말하였으나 너희는 듣지 아니하였다. 너희는 내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오히려 골라 하였다!" |
13 |
─ 그러므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나의 종들은 먹겠지만 너희는 굶주리리라. 나의 종들은 마시겠지만 너희는 목마르리라. 나의 종들은 기뻐하겠지만 너희는 수치를 당하리라. |
13 |
그런즉,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종들은 먹겠으나 너희는 굶주리리라. 나의 종들은 마시겠으나 너희는 목이 타리라. 나의 종들은 기뻐하겠으나 너희는 창피를 당하리라. |
14 |
나의 종들은 마음이 즐거워 환호하겠지만 너희는 마음이 아파 울부짖고 넋이 부서져 통곡하리라. |
14 |
나의 종들은 가슴이 벅차 환성을 올리겠으나 너희는 가슴이 쓰려 아우성치고 마음이 찢겨 울부짖으리라. |
15 |
너희가 남긴 이름은 ‘이렇게 주 하느님께서 너를 죽이시리라.’ 하고 내게 선택받은 이들이 저주하는 데에 쓰이리라.” 그분의 종들에게는 다른 이름이 주어지리라. |
15 |
너희가 남긴 이름은 내가 뽑은 자들이 '주 야훼께 천벌을 받아 죽어라.' 하고 저주하면서 부를 그 이름이다. 그러나 나의 종들은 새 이름을 받으리라. |
16 |
땅에서 자신을 위하여 복을 비는 자는 신실하신 하느님께 복을 빌고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신실하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여라. 지난날의 곤경들은 잊히고 내 눈에서 사라지리라. |
16 |
그리하여 지난날 암담하던 일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내 눈앞에서 스러지리니 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복을 빌겠고 땅에서 맹세하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맹세하리라. |
새로운 창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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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
17 |
보아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지난 일은 기억에서 사라져 생각나지도 아니하리라. |
18 |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
18 |
내가 창조하는 것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나는 '나의 즐거움' 예루살렘을 새로 세우고 '나의 기쁨' 예루살렘 시민을 새로 나게 하리라. |
19 |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
19 |
예루살렘은 나의 기쁨이요 그 시민은 나의 즐거움이라, 예루살렘 안에서 다시는 울음 소리가 나지 않겠고 부르짖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리라. |
20 |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
20 |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가 없을 것이며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세에 죽으면 한창 나이에 죽었다 하고, 백 세를 채우지 못하고 죽으면 벌을 받은 자라 할 것이다. |
21 |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
21 |
사람들이 제 손으로 지은 집에 들어가 살겠고 제 손으로 가꾼 포도를 따 먹으리라. |
22 |
그들이 지어 남이 그 안에서 사는 일이 없고 그들이 가꾸어 남이 그것을 먹는 일이 없으리라. 정녕 내 백성의 수명은 나무의 수명과 같고 내게 선택받은 이들은 저희 손이 이룬 바를 즐기리라. |
22 |
제가 지은 집에 남이 들어와 사는 것을 보지 않겠고 제가 가꾼 과일을 남이 따 먹는 것도 보지 아니하리라. 나의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내가 뽑은 자들은 제 손으로 만든 것을 닳도록 쓰리라. |
23 |
그들은 헛되이 수고하지 않으며 자식을 낳아 끔찍한 일을 겪지 않으리니 그들은 주님에게 복 받은 종족이며 그들의 자손들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
23 |
아무도 헛수고하지 아니하겠고 자식을 낳아 참혹한 일을 당하지도 아니하리라. 그들은 야훼께 복받은 종족, 후손을 거느리고 살리라. |
24 |
그들이 부르기도 전에 내가 대답하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가 들어 주리라. |
24 |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하고 말을 마치기 전에 들어주리라. |
25 |
늑대와 새끼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으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그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5 |
늑대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고 살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나 서로 해치고 죽이는 일이 없으리라." 야훼의 말씀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