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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르의 충고:"하느님의 지혜를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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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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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마 사람 소바르가 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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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많네, 듣고만 있을 수 없군. 입술을 많이 놀린다고 하여 죄에서 풀릴 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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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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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 누가 입을 열지 않으며 그 빈정거리는 소리를 듣고 누가 핀잔을 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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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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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말하기를, "나의 믿음은 순수하여, 주님 보시기에도 흠이 없다." 한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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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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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하느님께서 자네를 깨우치시려고 입을 열어 답변해 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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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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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신비한 지혜를 열어 보여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의 지혜에는 다른 면들이 감추어져 있다네. 자네가 죄를 잊어버린 것도 바로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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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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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하느님의 신비를 파헤칠 수라도 있단 말인가?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더듬을 수라도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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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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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다도 높은 그것에 어떻게 미치며 저승보다도 깊은 그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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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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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비는 땅 끝처럼 아득하고 그 무한하심은 바다처럼 넓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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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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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쫓아와서 고랑을 채워 불러내시는데 그 누가 거역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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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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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누구가 허황된 사람인지 다 알고 계시는 이, 그가 알아보지 못할 악이 어디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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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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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사람도 제 정신이 들 때가 오는 법, 들나귀도 길이 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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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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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음의 고삐를 잡고 그에게 손을 내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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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서 손을 떼고 불의를 장막에서 몰아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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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면 자네도 아무 거리낌없이 얼굴을 들고 아무 두려움 없이 떳떳하게 서게 될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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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던 일은 다 잊혀져 흘러간 물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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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나날은 대낮보다도 환해지고 어둠은 새 아침처럼 밝아질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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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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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잃지 말게, 아직 희망이 있다네. 걱정 없이 마음놓고 자리에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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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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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단잠을 깨울 자가 없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자네 앞에서 굽실거릴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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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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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그 눈이 흐려지고 도망칠 길마저 끊기리니, 남은 희망은 숨을 거두는 일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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