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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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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시오. 내가 깨우쳐주는 말을 좀 들어보시오. 하느님 편을 들어 말 좀 더 해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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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원천리하고 찾아다니며 배운 지식으로 미루어보아 나는 아무래도 나를 지으신 이가 옳다고 해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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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오. 당신 옆에 서 있는 이 사람도 알 만큼 알아본 사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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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실 일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흠없는 사람을 물리치지 아니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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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사람을 살려두지 아니하시고 억눌린 사람의 권리를 반드시 세워주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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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사는 사람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언제나 왕들과 같은 자리에 앉혀 영광을 누리게 하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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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에 묶이든가 고랑을 차든가 하여 고생길에라도 들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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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한 일을 일깨워주시어 제 잘난 멋으로 거역했던 잘못을 깨닫게 하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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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열어주시어 타이르는 소리를 듣게 하시고 그릇된 길에서 발길을 돌리라고 속삭여주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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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속삭임을 귀담아듣고 바로 살고자 애만 쓰면 그들의 나날은 행복으로 뿌듯하고 즐거움이 해마다 철철 넘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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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 속삭임에 귀를 막는다면 날벼락을 맞아 죽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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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은 고랑을 차고도 하느님께 부르짖기는커녕 화만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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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빠진 자처럼 근력이 지레 말라, 다 살지도 못하고 죽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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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고생을 시켜가며 사람을 건지신다오. 고난 속에서 사람의 귀가 열리게 해주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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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곤경에 빠질세라 하느님께서는 손짓하여 건져내시고 앞길을 환하게 열어주시며 상다리 부러지게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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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신은 불의한 무리를 재판하지 않았으니, 어찌 법으로 다스리는 재판을 벗어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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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짝 정신을 차리시오. 돈에 눈이 흐려져서는 안 되오. 뇌물을 듬뿍 바친다고 해서 마음이 흔들려도 안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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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물쓰듯하여 죄를 벗을 수도 없고 죽을 힘을 다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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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그리며 해가 지기를 기다리지 마시오. 밤이란 사람들이 귀신도 모르게 사라지는 때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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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나쁜 일에 마음을 쏟지 마시오. 당신이 지금 겪는 시련은 바로 그 때문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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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아무도 따를 수 없소. 어떤 스승이 그 곁에라도 설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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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당신 한 일은 잘못되었소." 하고 따질 사람이 어디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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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그를 찬양하는데 당신도 명심하여 그의 업적을 칭송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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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소. 아무리 멀리서도 사람이면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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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정말 얼마나 위대하신지, 그 누가 알며 그의 햇수가 얼마인지 그 누가 헤아릴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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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끌어올리시어 안개로 만드시고 안개에서 다시 비를 방울방울 걸러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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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으로 싸두셨다가 터뜨리시어 땅에 소나기를 쏟으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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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이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푸짐하게 배불려 주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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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름을 펼치시면서 당신 처소에서 소리를 지르시면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누가 깨닫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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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펴시어 당신을 감싸시고 산마루들을 포근히 덮으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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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 빛을 움켜잡으셨다가 과녁을 향하여 번쩍 내쏘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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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은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내시는 고함 소리, 죄악이 역겨우시어 터뜨리시는 분노가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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