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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만 하면 이 염통이 떨다 못해 퉁겨나기라도 할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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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귀 기울여 들어보시오. 천지를 뒤흔드는 저 음성을, 그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저 우렁찬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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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하늘 아래를 환하게 땅 구석구석까지 비추는 번개에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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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뜨리시는 저 우렁찬 소리. 그 소리 위엄차게 울려오지 않소? 번개를 번쩍 내리치시며 우르릉 외치시는 저 소리 들리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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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뇌성벽력으로 신비한 일을 알려주시지만 그 하시는 큰일을 우리는 감히 알 수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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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눈아, 땅에 내려라. 장마비야, 억수로 쏟아져라." 명령을 내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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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을 모조리 묶으시고 당신께서 하시는 일을 알아보게 하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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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아 저희들의 굴 속에 들어가 숨는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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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밀실에서 태풍이 밀려오고 북풍은 추위를 몰고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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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입김에 서릿발이 서고 넓은 바다마저 얼어붙는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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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에서 우박이 쏟아질 때 그 구름에선 번갯불이 번쩍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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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명령을 따라 빙글빙글 돌다가 사람 사는 땅 위 어디에서든지 그의 명령을 이루고야 만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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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당신 눈에 거슬리는 일이 보이면 번개를 채찍 삼아 휘두르기도 하시고 당신의 은총을 베푸시는 데 쓰기도 하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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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시오, 욥이여, 내 말을 귀담아 들어보시오.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시오, 하느님께서 하시는 신비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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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거느리시는지 당신은 아시오? 어떻게 구름에서 번개가 번쩍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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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어떻게 두둥실 떠 있는지 아시오? 모르시는 것 없는 이가 하시는 이 놀라운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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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남풍에 땅은 죽은 듯하고 당신의 윗옷이 따뜻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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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구리거울을 두드려 펴듯이 하느님을 도와 창공을 두드려 펴기라도 하겠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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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보시오. 그렇게 앞이 캄캄한데 하느님께 무슨 말씀을 올려야겠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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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을 들으십시오." 하고 말한다고 하여 하느님께서 정녕 당신의 말을 들으셔야 한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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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해가 구름에 가리워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불어 하늘이 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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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빛나는 영광이 북녘 하늘에서 밝게 비쳐올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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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어찌 이 전능하신 분께 이르겠소? 못할 일 없으시며 공평무사하신 그분이 어찌 억울한 일을 하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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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찌 그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소? 스스로 지혜로운 체하는 자를 안중에도 두지 않으시는 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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