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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네 이웃의 담보를 서거나 남의 보증을 서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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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 말에 네가 걸려들고 네가 한 약속에 네가 얽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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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그렇게 하면 네 이웃의 손아귀에 든 것이니, 어서 그 이웃에게 가서 간청하여 거기에서 벗어나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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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궁리도 말고 눈붙일 생각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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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이 사냥꾼 손에서 달아나듯, 새가 창애에서 빠져 나가듯 벗어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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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는 개미에게 가서 그 사는 모습을 보고 지혜를 깨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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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우두머리도 없고 지휘관이나 감독관이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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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양식을 장만하고 추수철에 먹이를 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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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 게으른 자야, 언제까지 잠만 자겠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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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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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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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나 하며 돌아다니는 불량배, 협잡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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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눈짓을 하고 손짓 발짓으로 신호를 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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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비뚤어져 나쁜 짓을 꾸미고 자나깨나 말썽만 일으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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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재앙을 만나 순식간에 아주 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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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께서 미워하시는 것 여섯 가지, 아니, 역겨워하시는 것 일곱 가지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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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고한 피를 흘리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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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계를 꾸미는 마음, 나쁜 일에 재빠른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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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증언하는 자, 형제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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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지키고 어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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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언제나 네 가슴에 달아두고 네 목에 걸어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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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훈계는 횃불이 되고 그 가르침은 빛이 된다. 타이르며 교육하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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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녀에게 빠지지 않게 지켜주고 남의 계집의 꾐에 걸려들지 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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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인의 아름다움을 탐내지 말고 그 눈짓에 걸려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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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파는 여자는 빵 한 덩어리로 살 수 있지만 탕녀는 네 귀중한 생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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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슴에 안았는데 어찌 그 옷이 타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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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위를 걸어가는데 어찌 그 발을 데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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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자도 그리 된다. 남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가 무사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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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훔쳤다 해도 남의 것을 훔쳤으면 욕을 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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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훔치다 들키면 일곱 갑절, 아니 집에 있는 재물을 다 털어내어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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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남의 아내와 간통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남의 아내를 범하는 것은 제 목숨을 끊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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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터지고 멸시를 받으며 씻을 수 없는 수모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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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편이 질투에 불타 앙갚음하는 날엔 조금도 사정을 보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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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보상을 해도 거들떠보지 않고 아무리 많은 위자료를 주어도 화를 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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