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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YOUCAT 제4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7 조회수2,958 추천수0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 (54)

제4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189. 기도란 무엇인가요?

기도는 마음을 하느님에게 향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살아 있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558~2565항).


190. 아브라함이 기도의 모범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브라함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곳을 향해 길을 떠났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새롭게 시작하는 용기가 있었기에 기도의 모범이 됩니다.


191. 모세는 어떻게 기도했나요?

우리는 ‘기도’가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임을 모세에게서 배웁니다. 모세가 하느님에게 신뢰를 표현하고 전적으로 하느님의 도구가 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기도함으로써 하느님의 학교에 들어가야 합니다(2574~2577항).


192.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셨나요?

예수님은 사막에서 유혹을 받았을 때나 제자들을 뽑으셨을 때,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셨을 때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은 종종 기도하기 위해 한적한 곳을 찾으셨고, 특히 밤에 기도하셨습니다(2600~2605항).


193.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은 어떤 기도를 바치셨나요?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가장 깊은 두려움을 느끼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 순간에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신뢰하셨습니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마르 14, 36).


194. 예수님에게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예수님이 지니신 무한한 신뢰에 참여하고, 그분의 기도에 동참하며, 그분에 의해 한 걸음씩 하느님에게 인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2607~2614, 2621항). [평화신문, 2015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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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다섯 가지 주요 기도 형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다섯 가지의 주요 기도 형태는 ‘축복과 흠숭ㆍ청원ㆍ전구ㆍ감사ㆍ찬양’입니다(2626~2643항).


196. 축복과 흠숭 기도는 무엇인가요?

축복 기도는 하느님의 축복이 우리에게 내리기를 비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은 그분의 호의와 친밀함, 자비를 말합니다. 또 자신이 하느님의 피조물임을 깨달은 사람은 누구나 전능하신 하느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흠숭하게 됩니다(2626~2627항).


197. 우리가 하느님에게 청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청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순전히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청하려 하지 않고 청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안에 갇힌 사람입니다. 청하는 사람만이 마음을 열고 모든 선의 근원이신 분에게 돌아섭니다.


198.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전구를 바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브라함이 소돔 주민을 위해 전구하고 예수님이 당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듯이, 또한 초대 교회 공동체가 ‘자신의 안녕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안녕에도’ (필리 2,4 참조) 관심을 기울였듯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199.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존재와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은 하느님에게서 왔습니다. 좋은 것 모두를 주시는 하느님에게 감사드림으로써 우리는 행복해집니다(2637~2638항).


200. 하느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요?

좋으신 하느님이 존재하시기에 우리는 그분을 찬양합니다. 찬양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성인들이 올리는 영원한 찬양에 동참하게 됩니다(2642항). [평화신문, 2015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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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지닌 특징은 무엇인가요?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태도를 통해 드러나는 기도입니다. 그 기도에는 끈기가 있으며 그 기도는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656~2658, 2662항).


202. 일상은 어떤 방식으로 기도를 배우는 학교가 될 수 있나요?

모든 사건과 만남이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더 긴밀하게 하느님과 하나 되어 살수록 우리는 우리 주변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2659~2660항).


203. 우리 기도가 하느님에게 이르리라 확신할 수 있나요?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바치는 기도는 예수님의 기도가 이르렀던 곳, 즉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마음에 도달하게 됩니다(2664~2669, 2680~2681항). 예수님은 하느님에게 가는 길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는 말로 기도를 끝맺습니다.


204. 성인들을 따라 기도하는 것이 유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인들과 친밀한 관계에 있으면 기도하는 것이 쉽습니다. 우리는 성인들을 흠숭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의 옥좌에 이르도록 하늘나라에 있는 성인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있습니다(2683~2684항). 프란치스코 영성은 가난함에서 출발하고, 이냐시오 영성은 식별과 부르심에서 출발합니다. 이러한 성인들의 영성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는 학교가 됩니다.


205. 우리는 어디에서나 기도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는 하느님이 특별한 방식으로 거처하시는 곳들을 찾아갑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주님이 빵의 형상으로 감실 안에 현존하고 계신 가톨릭 교회의 성당들을 찾아갑니다(2691, 2696항).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유적지의 성당을 방문할 때도 그저 관광만 하지 않습니다. 잠시 침묵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을 흠숭하고 그분과의 친교와 사랑을 새롭게 합니다. [평화신문, 2015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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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주님의 기도’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이 몸소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유일한 기도(마태 6,9-13; 루카 11,2-4 참조)입니다. 그런 까닭에 이 기도를 ‘주님의 기도’라고 부릅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날마다 미사 때나 개인적으로 이 기도를 바칩니다.


207. ‘주님의 기도’는 어떻게 생겼나요?

주님의 기도는 스승이신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분에게 직접 올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자 했던 한 제자의 청원으로 생겨났습니다.


208. ‘주님의 기도’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주님의 기도는 하늘에 계신 자비로우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일곱 가지 청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반부의 세 가지 청원은 하느님과, 우리가 그분을 올바르게 섬기는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후반부의 네 가지 청원은 인간으로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에게 알리고 있습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803~2806, 2857항).


209. 모든 기도 가운데에서 ‘주님의 기도’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나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주님의 기도를 ‘가장 완벽한 기도’라고 했으며, 테르툴리아노 교부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라고 말했습니다(2761~2772, 2774, 2776항). 주님의 기도는 단순한 기도 이상의 것이며,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에 직접 이르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10.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감히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요한 1,18) 그분과 하나 되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2777-2778항).


211.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 어떻게 변화되나요?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같은 아버지의 자녀라는 충만한 기쁨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공통된 소명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사도 4,23) 우리 아버지를 찬양하고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2787~2791, 2801항). [평화신문, 2015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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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아버지가 ‘하늘에’ 계시다고 할 때 하늘은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하늘은 하느님이 계신 곳을 말합니다. 하늘은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의미하는 말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794~2796, 2802항). 우리가 영광에 싸인 하느님과 곤경에 빠진 이웃을 향할 때, 우리가 사랑의 기쁨을 체험할 때 그리고 우리가 회개하여 하느님과 화해할 때면 언제나 하늘이 열립니다.


213.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는 무엇을 뜻하나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신다는 말은 하느님의 이름을 모든 것 위에 둔다는 뜻입니다(2807~2815, 2858항).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다는 것은, 그분의 실재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그분을 인정하며 그분에게 존경과 영광을 드리고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214.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는 무엇을 뜻하나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약속하신 대로 다시 오실 것과 이미 현세에서 시작된 하느님의 통치가 영원히 이루어지기를 청한다는 뜻입니다(2819~2821, 2859항). 프랑수아 페넬롱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모든 것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무런 조건 없이 한결같이 원하는 것이 ‘하느님 나라’며, 그것은 전적으로 마음속에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15.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는 무엇을 뜻하나요?

그분의 뜻이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지고 있듯이 이 세상과 우리 마음속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청한다는 뜻입니다(2822~2827, 2860항).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함께 우리는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점차 하느님의 뜻에 내어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화신문, 2015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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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는 무엇을 뜻하나요?

일용할 양식에 관한 청원을 통해 우리는 삶에 필요한 물질적ㆍ정신적 재화를 비롯한 모든 것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비에서 구합니다.


217. 인간이 빵만으로 살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 4,4)는 말씀은 인간이 물질적 수단으로 채울 수 없는 영적인 갈망을 갖고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835항). 다시 말해 우리 내면은 성체성사로써 양육됩니다.


218.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는 무엇을 뜻하나요?

우리 자신이 자비롭지 못하며 서로 용서하지 못할 때, 우리 마음은 하느님의 자비를 얻지 못합니다(2838~2845, 2862항). 우리에게는 자비로운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용서와 화해의 삶이 가능합니다.


219.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는 무엇을 뜻하나요?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죄에 떨어지고 하느님을 거부할 위험에 있기 때문에, 유혹의 지배에 우리를 무방비 상태로 두지 않으시길 하느님에게 간청합니다(2846~2849항).


220.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는 무엇을 뜻하나요?

주님의 기도에서 ‘악’은 어떤 부정적인 정신적 기운이나 에너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유혹자나 거짓말의 선조, 사탄 또는 악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악한 인격체를 가리킵니다(2850~2854, 2864항).


221. 주님의 기도를 ‘아멘’으로 마무리 짓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멘이란 말은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2855~2856, 2865항). 우리의 삶과 우리의 운명과 우리가 느끼게 될 기쁨에 대해 ‘아멘’이라고 말할 때 하늘과 땅은 하나가 됩니다. 그때 우리는 한 처음에 우리를 지어낸 사랑에 이르게 됩니다.

※ ‘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는 이번 호로 마칩니다. 관심 있게 읽어주신 독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화신문, 2015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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