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트윗을] (31)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사나요
십계명 이상으로 사랑과 자비 베풀라 문 :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답 :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선함만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이를 훨씬 넘어섭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이 당신에게서 멀어질 때마다 당신의 말을 전달하고 당신의 백성을 다시 데려오도록 예언자들에게 분부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 속에 들어오시기를 바라시며 우리가 성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은 힘든 일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하면 우리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문 : 사랑인가요, 규칙인가요. 답 : 예수님의 말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계명을 주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 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37-39) 그러니 우리의 중심 과제는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모두는 이 계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그에 맞갖게 살라는 과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지요. 십계명은 하느님의 목적을 잘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계명을 지키는 것 이상을 하라고 요청하십니다. 최후 심판 때에 그분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교회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청하신 사랑을 자비의 활동으로 요약했습니다. 문 : 자비의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답 : 자비의 활동은 다른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우리가 도움으로써 우리도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자비의 육체적인 활동에는 △ 배고프고 목마른 이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주기 △ 헐벗은 이들에게 입을 것 주기 △ 나그네들을 따뜻이 맞아 주기 △ 병든 이들 돌보기 △ 감옥에 있는 이들 찾아가기 △ 장례에 참여하기 등입니다. 자비의 영적인 활동은 △ 신앙을 의심하고 모르는 이들에게 조언하고 가르쳐 주기 △ 죄인들을 꾸짖기 △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기 △ 모욕한 자들을 용서하기 △ 괴롭히는 자들을 인내로 견디기 △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기입니다. 문 : 참된 사랑은 무엇인가요. 답 :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하고자 하는 바를 하십시오.” 참된 사랑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하느님께 은총을 청할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 3,27)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해 있음을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문 : 하느님의 계명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답 : 하느님의 계명은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계명은 하느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잘 살기 위한 기본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하느님과의 우정이 깊어지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려는 갈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그 역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7년 12월 17일, 정리=서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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