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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트윗을: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14 조회수2,713 추천수1

[하느님과 트윗을] (81)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기도는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

 

 

문 : 기도 시간은 어떻게 내나요

 

답 : 우리에게는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중요한 일을 이것저것 하다 보면 온통 바빠집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기도하기 위해 시간 내기가 어렵다는 말은 아주 이상합니다. 하루에 10분은 매일 24시간 중 1%도 되지 않는 고작 144분의 1입니다. 하루에 얼마나 인터넷을 하며 보내는지 생각해보세요. 삶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결정해야 합니다. 평화와 평온함, 친구, 시험, 경력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나의 삶에서 하느님을 어디에 두고 싶은가요? 우선순위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사가 아무리 중요할지라도, 전적으로 하느님께 봉헌하는 짧은 시간을 갖는 것이 시간을 가장 잘 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수록 우리는 하느님이 무엇이든 하실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문 : 열심히 기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답 : 기도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더욱 가까워집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키기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그리고 바로 지금 우리 삶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의 일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마더 데레사 성녀는 수녀들에게 할 일이 더 많은 날일수록 평상시보다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을수록 우리에게도 하느님의 도움과 은총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과 우리 자신을 더욱 깊게 이해하려면 기도를 위한 시간을 내야 합니다. 그 나머지는 하느님이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까지도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문 : 묵상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 그리스도인이 기도하는 목적은 하느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수행할 수 있는 불교 명상이나 힌두교 요가의 다양한 목표와는 아주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기도 중에 하느님을 향합니다. 이렇게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성경 구절, 성화 또는 교부ㆍ성인들의 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에 오롯이 마음을 모을 때 묵상은 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 : 나의 체험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답 : 기도를 하다 보면 기도는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내가 혼잣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느님이 해주신 응답처럼 느껴지는 게 정말로 하느님이 해 주신 것일까? 만약 그것이 나 자신이 지어낸 것이면 어떡하지? 만약 그 응답이 악령에게서 온 것이라면 어떡하지?’라는 수많은 의문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문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20)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모든 것은 우리에게 깊은 평화를 느끼게 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1월 19일,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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