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교리 자료실

제목 유익한 교리여행15: 여행지 - 기도 생활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13 조회수2,722 추천수0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15) 여행지 : 기도 생활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으며, 습관은 운명을 만든다고 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 기도하게 만들고,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사는 것이라 하기에, 일상의 기도가 몸에 밴 거룩한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3분 이상을 주님에게서 눈을 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도 성녀를 본받아 무엇을 하든지 하느님과 대화하고 행하며, 모든 일을 그분과 함께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하고, 바쁠수록 기도하고, 힘들수록 기도하여 우리의 일상사가 온전한 기도이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기도 생활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 여행

 

기도 생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아침 기도’에서 ‘주님의 기도’ 다음에 어떤 기도를 바치는가?

2 ‘식사 후 기도’ 마지막에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하는가?

3 삼종 기도는 예수님 강생의 신비를 되새기며 어떤 소리 기도를 바치는가?

4. 저녁 기도 시 반성과 통회의 기도 다음에 어떤 기도를 바치는가?

5. 우리의 기도는 누구에게 바치는 것이며, 누구를 통하여 봉헌되는가?

6. 일상을 벗어나 고요한 곳에서 기도의 시간을 갖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7. 렉시오 디비나, 예수님의 기도, 향심 기도 등으로 기도할 때, 마지막에 도달하는 기도 단계는?

 

 

답란

 

1. □□ 기도

2. □□ 영혼

3. □□송

4. □□송

5. 성□, 성□

6. □□

7. □□

 

 

가이드 옵션

 

1. 아침 기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비신자들과 구별되는 것은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아침 기도를 통하여 새로운 하루를 주님께 봉헌하며, 주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기도의 내용은 먼저 ① ‘주님의 기도’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하느님 나라가 임하시기를, 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청하지요. 다음은 ② ‘봉헌 기도’로,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오늘 하루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도울 것을 다짐합니다. 이어 ③ 하느님께 찬미, 감사, 흠숭의 기도를 드리고 ④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달라는 청원의 기도로 끝이 납니다.

 

2. 식사 후 기도

 

우리 신자들이 ‘식사 전 기도’는 잘 바치는데, ‘식사 후 기도’는 잊어버리고 바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후 기도는 ① 감사(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② 찬미(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이제와 영원히 받으소서.) ③ 연옥 영혼을 기억하기(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로 이루어져 있지요. 연옥 영혼은 기도의 통공으로 천국에 올라가기에, 우리 식사가 끝날 때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이들을 위해 식사 후 기도를 꼭 바치는 습관을 지녀야겠지요?

 

3. 삼종 기도

 

삼종 기도는 하루에 세 번(아침 6시, 정오, 저녁 6시) 치는 종소리를 듣고 바치는 기도라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전반부는 ① 성경에 바탕을 두면서(루카 1,26-38; 요한 1,14),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알려준 예수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되새기는 내용인데, 세 번의 성모송을 바치면서 각각 그 장면에 대한 묵상을 하게 됩니다. ② 후반부는 마리아를 어머니로 부르며, 마리아의 중재로 하느님의 구원 은혜를 얻을 수 있기를 청하며, ③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에 동참함으로써, 우리도 부활의 영광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저녁 기도

 

저녁에 하루를 돌아보고 하느님께 감사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기도로 저녁 기도를 바칩니다. 먼저 ① 반성(오늘 하루의 잘못과 죄, 불성실한 점에 대해 돌아봄), ② ‘통회의 기도’(자신의 죄에 대해 뉘우치며,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자비를 청함), ③ ‘삼덕송’(신덕송-망덕송-애덕송), ④ 감사(하느님 아버지께 오늘 하루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 마지막으로 ⑤ 강복(삼위일체 하느님의 강복을 빌며, 밤 동안 지켜 주시기를 청함)인데, 가정에서 함께 기도할 때는 이 부분을 가장이 바치도록 합니다.

 

5. 기도의 공식

 

우리의 모든 기도는 모든 것의 근원이며 마침이신 성부 하느님께 향하는 것이며,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봉헌됩니다. 또 성령께서 이 기도를 이루어주시지요. 그런 이유로 우리가 기도할 때, 마지막 부분에,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덧붙이지요. 이것이 기도의 공식이자, 삼위일체 하느님께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6. 고요한 기도의 시간: 피정

 

우리는 일상 안에서 매일 기도할 수 있지만, 특별한 시간에 일상을 벗어난 고요한 곳에서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피정(避靜)이라고 합니다. 조용한 장소나 피정센터 등에 가서 자유로이 또는 프로그램에 맞추어 기도하셔도 되고, 수도원 방문이나 성지순례를 통해서도 피정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지요. 특별한 피정으로 ‘예수 마음 기도’나 ‘영신수련’이 있습니다.

 

7. 기도 심화하기

 

신앙의 초기 단계에서는 소리 기도를 통하여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앙이 성장함에 따라 기도를 심화시켜나가야 하기에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 聖讀): 성경을 읽으면서 깊이 묵상함 ② 예수님의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짧은 화살기도를 호흡과 일치하여 천천히 반복해서 바침 ③ 향심기도: 거룩한 단어를 떠올리며, 하느님 현존 안에 침묵으로 머뭄. 어떤 방법이든 마지막 단계는 지성과 감정을 초월하여 하느님 안에 일치하는 관상이지요. 기도의 꽃인 관상기도에 도달하기 위하여 자신에게 맞는 기도 방법을 개발해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여행 옵션 : 만레사 동굴(스페인)

 

예수회를 설립한 성 이냐시오(1491~1556년, 7월 31일 축일)는 만레사 동굴에서 기도, 극기,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영신수련」(영신 수련을 수행하는 지침서)을 저술하게 되었다. 이 동굴 위에 예수회 성당과 영성센터가 세워져 있어 많은 이들이 성지 순례를 위해 또 영신수련을 배우고자 방문하고 있다.

 

성인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세속적인 명예를 좇다가 전쟁에서 부상당한 뒤, 우연히 성인전을 읽으면서 또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성모 마리아의 환시를 체험하면서 회심을 하였다. 회심 후 몬세라트 에서 15km 떨어진 만레사 마을 근처 동굴에서 1년간 기도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고, 그것을 전함으로써, 피정과 영신수련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여행 기념품

 

우리가 매일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하고 밤이 되면 잠을 청하듯이, 우리의 기도도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가톨릭 기도서에 나오는 아침 기도, 식사 전ㆍ후 기도, 저녁 기도, 삼종 기도를 어떻게 바치고 있나요? 이 외에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숙시키기 위해 바치는 기도가 있습니까? 일상을 벗어나 고요한 장소로 기도를 하러 간 적이 있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기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가요?

 

[가톨릭평화신문, 2021년 7월 11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