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21) 여행지 : 미사 2 그리스도의 영혼(Anima Christi) 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구원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늑방의 물은 저를 씻어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에게 힘을 주소서. ... 제가 죽을 때에 불러주시어 당신께 오라 명하시고 당신의 성인들과 더불어 영원토록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퀴즈 여행 미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미사 때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뉘우치는 예식은? 2. 성탄 밤에 천사들의 노래로 시작하는 가장 오래된 아름다운 찬미가는? 3. 제1독서는 주로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 낭독하는가? 4. 말씀 전례의 중심이며 최고의 절정을 이루는 것은? 5. 그리스도교 신앙 진리를 요약한 것으로 강론 후 바치는 것은? 6. 미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봉헌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기도문은? 7. 미사 참례의 올바른 자세가 아닌 것은?(2개) ① 올바른 복장을 갖춘다. ② 주일 독서와 복음을 미리 읽어온다. ③ 미사 시작과 함께 도착한다. ④ 10분 일찍 도착하여 성체조배를 하며 마음을 모은다. ⑤ 영성체 후 공지사항 때 퇴장한다. ⑥ 미사 후 공동체와 친교의 시간을 가진다. 답란 1. □□ 예식 2. 대□□송 3. □□ 성경 4. □□ 낭독 5. □경 6. 마침 □□송 7. □번, □번 가이드 설명 1. 참회 예식 미사 ‘시작 예식’은 미사의 안내와 준비 역할을 합니다. 신자들이 입당송(또는 입당 성가)을 하는 동안 사제는 제대에 경의를 표하는 인사를 하고 제대에 올라가서 친구(親口)를 하면서 절을 하지요. 이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성호경으로 시작하면서 사제와 신자들이 인사를 나눕니다. 참회 예식 때 신자들은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고백 기도’(또는 다른 양식)를 바치는데,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 모든 소죄들은 용서받을 것을 전제로 하지요. 2. 대영광송 참회 예식에 이어 자비송(Kyrie)과 대영광송(Gloria)을 노래하거나 읊어 바칩니다. 대영광송은 가장 오래된 아름다운 찬미가 중의 하나로 신앙 고백인 동시에 감사의 노래이지요. 성탄의 밤에 천사들이 노래한 성경 구절(루카 2,14)로 시작되며, 성부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성자께 구원 업적의 영광을 드리며, 성령께도 찬미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가 아닌 모든 주일과 대축일, 그리고 축일 등 특수한 미사 때 바치지요. 3. 말씀 전례의 독서 ‘말씀 전례’는 말씀의 선포(독서, 복음, 강론)와 응답(화답송, 복음 환호송, 신앙고백, 보편지향 기도)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늘과 땅의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 선포는 성찬 전례와 똑같이 중요하며, 파스카 신비에 관한 말씀을 듣는 것은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는 성찬 전례와 연결되지요. 주일 미사는 3년(가, 나, 다해), 평일 미사는 2년(홀수, 짝수해)을 주기로 합니다. 제1독서는 주로 구약 성경에서, 주일 및 대축일에 낭독하는 제2독서는 복음서를 제외한 신약에서 낭독하지요. 4. 말씀 전례의 중심 복음 낭독은 ‘말씀 전례’에 있어서 최고의 절정을 이루며 말씀 전례의 중심입니다. 네 복음서 중의 하나가 낭독되는데, 신자들은 복음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일어나서 복음을 경청하지요. 복음을 머리로 생각하고 입으로 전하고 가슴에 간직하겠다는 신앙고백으로 신자들은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작은 십자가를 긋습니다. 이어 앉아서 강론을 경청합니다. 강론은 사제가 그날 독서와 복음을 해설하고 거기에 따른 신앙생활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주일과 대축일에는 강론의 의무가 있지요. 5. 신경 강론 후 신자들은 일어나서 그리스도교 신앙 진리를 요약한 신경을 바칩니다. 신경은 하느님의 창조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구속과 수난,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으로 이룩된 교회와 성사, 또한 영원한 생명에 대한 신앙 고백이지요. 주일과 대축일, 특별한 미사 때에 신경을 바칩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대신에, 특히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에는 사도신경을 바칠 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목상 각 본당에서 주로 사도신경을 바치고 있습니다. 6. 성부께 향하는 미사 ‘성찬 전례’는 예물 봉헌, 축성의 감사 기도(빵과 포도주의 축성), 영성체로 이루어집니다. 감사 기도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구원 행위에 감사하는 내용으로 네 가지 양식이 있습니다. 감사 기도는 빵과 포도주의 축성 후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의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이 마침 영광송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성부께 미사가 봉헌되는 것임을 명확히 밝히고 있지요. 7. 미사 참례 자세 미사 참례 준비로 먼저 ① 올바른 복장을 갖추어야 합니다. 하느님을 만나는데 합당한 복장을 갖추는 예의가 필요하지요. 그리고 하느님 말씀을 잘 알아듣기 위하여 ② 주일 독서와 복음을 미리 읽어옵니다. ③ 주일 미사 봉헌금도 정성껏 준비합니다. ④ 적어도 10분 일찍 도착하여 성체조배를 하며 마음을 모읍니다. ⑤ 미사 동안 성경 말씀과 기도문에 마음을 집중하며, 바른 자세를 갖춥니다. ⑥ 영성체 후 온전히 예수님과 일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⑦ 강복과 파견을 받으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합니다. ⑧ 미사 후 공동체와 친교의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여행 옵션 : 미사 제구 여행 기념품 미사(Missa)라는 말은 ‘보내다’ 또는 ‘파견하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침 예식’은 미사의 본질적이고 중요한 부분이지요. ‘마침 예식’에 나오는 ‘강복’과 ‘파견’을 통해 영성체로 양육된 우리들은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할 사도로 파견을 받습니다.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영성체만 하고 파견 성가 전에 성당을 나온 적이 없었나요? 영성체보다 더 중요한 미사 후의 ‘성체성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가톨릭평화신문, 2021년 8월 29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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