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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익한 교리여행28: 여행지 - 선교 사명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27 조회수1,553 추천수0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28) 여행지 : 선교 사명

 

 

나는 언제 복음을 전해 듣고 하느님을 알게 되었나요? 어느 누군가의 노력으로 복음이 지구 상으로 퍼져 나가 현재 이곳의 나에게도 전해지게 되었지요. 선교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대로 세상을 향해 펼쳐야 하는 사명이지요. 넓은 의미로는 이 지상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며, 좁은 의미로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분의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고 성직자들을 양성하여 자립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전교 주일을 맞아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목숨까지 걸고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수많은 선교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그럼 선교 사명으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여행

 

1. 전교 주일은 10월 중 언제 지내는가?

  ① 10월 첫째 주일  ② 10월 둘째 주일 ③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  ④ 10월 마지막 주일

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언제 선교의 사명을 주었는가?(마르 16,15)

  ① 공생활 전  ② 공생활 중  ③ 돌아가시기 전  ④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

3.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소아시아와 유럽에까지 선교한 이방인의 사도는?

  ① 성 베드로  ② 성 바오로  ③ 성 안드레아  ④ 성 바르나바

4. 선교는 누가 해야 하는가?

  ① 선교사  ② 성직자와 수도자  ③ 교리교사  ④ 모든 신자(하느님의 모든 백성)

5. 선교의 궁극 목표는 무엇인가?

  ① 개종  ② 교회 자체의 복음화  ③ 교회 확장  ④ 인간 구원

6. 수도원 안에서 지내고 외국에 나가 선교하지 않았지만, 선교의 수호자가 된 성인은?

  ① 성 프란치스코  ② 성녀 아기 예수의 데레사  ③ 성녀 대 데레사(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④ 성 비오

7. 우리나라 가톨릭 신자 수와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전체 인구수 대비 각각 약 몇 %인가?

  ① 6, 10  ② 10, 15  ③ 11, 18  ④ 20, 25

 

 

퀴즈여행

 

1. □번

2. □번

3. □번

4. □번

5. □번

6. □번

7. □번

(정답은 ‘가이드 설명’에서 확인하십시오)

 

 

가이드 설명

 

1. 전교 주일

 

전교 주일이란 전교(선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나 선교 지역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기 위해 정한 주일입니다.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에 지내는데, 1922년 비오 11세 교황이 시작하였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선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1965년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Ad Gentes)이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반포되었지요. 한국 교회에서는 1970년 주교회의에서 전교 주일이 들어 있는 10월을 한국 교회 고유의 ‘전교의 달’로 정하였고, 이날 전교 사업을 위한 특별헌금, 기도회, 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요.

 

2. 예수님이 주신 선교 사명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의 불신앙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신 후에 다음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이에 따라 교회는 복음, 즉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파할 의무를 받았습니다. 이 선교 사명은 하느님이 온 세상 모든 이를 구하고자 하시는 ‘구원의 보편성’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모든 사람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이 선교의 의무와 열성의 원천이 됩니다.

 

3. 이방인의 사도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에 제자들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했기에 교회가 온 땅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성 바오로는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1코린 9,16)라고 말하며, 3차의 선교 여행을 통해 복음을 소아시아와 유럽에까지 전하였지요.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은 예루살렘 일대에 머물렀던 초기 그리스도교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기에, 성인을 ‘이방인의 사도’라고 부릅니다.

 

4. 선교의 주체

 

흔히 선교는 선교사가 하는 것이고 또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선교의 의무는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있습니다. “모든 신자는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세례를 통하여 또 견진과 성체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께 합체되고 동화되었으므로,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도달하게 되도록 그 몸을 넓히고 자라게 하는데 협력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선교 교령」 36항) 성직자만이 아니라 모든 평신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참여하면서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과 성장을 위해서 협력해야 합니다.(「교회 헌장」 35항)

 

5. 선교의 궁극 목표

 

선교는 교회의 본질 자체에서 흘러나온 임무입니다.(「선교 교령」 6항) 그러므로 교회가 선교하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이유가 없지요. 교회는 복음을 전하면서 사람들을 회개하게 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초대합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교 활동을 통해 선교의 궁극 목표를 지향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설립해 왔습니다. 교회가 하는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 구원입니다.(요한 3,17) 인간들이 사랑의 성령 안에서 성부와 성자께서 이루시는 친교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지요.(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교회의 선교 사명」 23항)

 

6. 선교의 수호자

 

대표적인 선교의 수호자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예수회, 1506~1552, 12월 3일 축일)와 성녀 아기 예수의 데레사(가르멜회, 1873~1897, 10월 1일 축일)입니다. 성녀 아기 예수의 데레사는 14세에 봉쇄 수녀원에 입회하여 24세의 나이로 죽기까지 수녀원 안에서 지냈지만, 평생 다른 영혼을 위해 선교사들, 특히 먼 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며 보속하는 삶을 살았기에, 1929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선교 사업의 수호자로 선포되었습니다.

 

7. 가톨릭 신자 수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0’에 의하면 2020년 12월 31일 현재 전국 16개 교구가 집계한 신자 수는 약 600만 명으로 전년보다 0.15%(8631명) 늘었고, 총인구 약 5300만 명 대비 약 11%로 나타났습니다. 대비 수는 그전과 같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자 증가율이 그 전에 비해 현저히 낮지요. 전 세계적으로는 ‘2020 교황청 연감’에 따르면 총 13억 3000만 명으로 세계 인구 대비 가톨릭 신자 수는 약 18%입니다. 가톨릭 신자는 지구촌 전 대륙에 걸쳐 골고루 매년 약간의 증가세를 보이지만, 세계 인구도 그만큼 증가하기에 대비 수는 변화가 없지요.

 

 

여행 옵션 : 파리외방전교회(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는 교황청 포교성성(布敎聖省, 현 인류복음화성)이 1658년 프랑스 선교사들을 위해 창설하여 주로 아시아 지역에 선교사를 파견하였다. 이 선교회의 특징은 선교사들이 일정지역에 종신토록 머물도록 하고, 현지인 성직자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와의 인연은 1827년 사제를 요청하는 조선인들에 의해서 시작되어, 1831년 초대 조선대목구 교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1836년 모방 신부, 1837년 2대 조선대목구장 앵베르 주교와 샤스탕 신부를 파견하였다. 그리하여 발탁된 조선의 3명의 소년들이 마카오 신학교로 가서 교육을 받고, 1845년 최초의 한국인 사제가 탄생하게 된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은 본부에 각종 서신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천주교회사를 세계에 알렸기에, 파리외방전교회의 한국 전교 역사는 곧 한국 천주교 형성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여행 기념품

 

선교란 하느님의 말씀인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선교사나 성직자, 수도자만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인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선교 사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선교는 외국에 나가서 하는 선교사적 행동만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성경 말씀과 착한 행동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나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선교하고 싶습니까?

 

[가톨릭평화신문, 2021년 10월 24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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