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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익한 교리여행29: 여행지 - 성인(聖人)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1 조회수1,239 추천수0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29) 여행지 : 성인(聖人)

 

 

우리는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친구나 사람을 찾게 됩니다. 그것이 안 될 때는 하늘의 도움을 구하려고 하지요.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위해 하느님께 간구해 줄 천상의 친구가 있습니까?

 

세례성사를 통해 가톨릭교회에 들어온 우리는 우리를 위해 전구해 주시는 성인들을 천상의 가족으로 모시게 됩니다. 우리는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성인들의 전구를 통하여 더 풍성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풍요로운 자산을 가지면서도 우리가 찾지 않기에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지요. 또 알면서도 믿음이 부족하여 청하지 않게 되지요.

 

그럼 ‘성인(聖人)’에게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여행

 

1. 성인(聖人)에 대해 잘못 설명한 것은?

  ① 살아있을 때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신앙의 모범이 된 사람이다.

  ② 천상에서 하느님을 마주 뵙고 영광을 누리는 분이다.

  ③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도 포함된다.

  ④ 생전에 성인으로 선포된다.

2. 시성이 되기 전에 공식적으로 먼저 거쳐야 하는 절차는?

3. 성인이 되면 어디에서 공식적으로 공경을 받는가?

  ① 고향에서 ② 나라에서 ③ 전 세계적으로

4. 하느님 백성인 교회는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순례 교회(지상 교회), 승리 교회(천상 교회) 또 한 가지는 무엇인가?

5. 세 가지 형태의 모든 교회 구성원이 공로를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6. 축일이 기록되지 않는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날은 언제인가?

7. 세례를 받을 때 세례명으로 가지게 되는 성인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답란

 

1. □번

2. 시□

3. □번

4. □□교회 또는 연□

5. □공

6. □월 □일

7. □□성인

 

 

가이드 설명

 

1. 성인(聖人)에 대한 정의

 

성인(聖人)은 살아있을 때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신앙의 모범이 되었으며, 죽은 후 교회가 보편적인 교도권에 의해 성인이라고 선포된 사람들 또는 ‘성인록’에 오른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천상에서 하느님을 마주 뵙고 영광을 누리는 분들로,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도 포함되지요. 우리 각자는 성인이 되도록 하느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범하는 “삶에서의 정말 한 가지 실수는 성인이 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레온 블레이, 프랑스 작가)

 

2. 시복

 

시성(諡聖)이란 교회가 공경할 성인(聖人)으로 선포하는 일인데, 이전에 시복(諡福)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시복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이에게 복자(福者)를 선포하는 교황의 공식 선언이지요. 이는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되는데, 복자가 되면 먼저 그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공경을 받습니다. 시복과 시성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요구되었는데, 새로운 법에서는 순교 사실만 확인되면 순교자에게는 기적 심사가 면제되지요.

 

3. 시성

 

시복(諡福)을 통해 복자(福者)가 되면 다시 시성(諡聖)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시성은 시복되어진 복자에 한해서 행해지지요. 시복에 이어 그 복자의 전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보고되면 심사는 재개되고 시성 절차가 진행됩니다. 복자는 그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공경을 받으나, 시성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공경을 받게 되어, 미사 경본과 성무일도에 성인에 대한 기도문을 삽입할 수 있고, 전례력에 성인의 축일을 넣을 수 있으며, 성인의 유해를 모든 나라에서 공경할 수 있지요.

 

4. 세 가지 형태의 교회

 

‘하느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의 몸을 이룹니다. 그 몸은 다음의 세 가지 형태의 교회로 존재합니다.

 

순례 교회(지상 교회) - 교회의 완성을 희망하며 성장하는 지상의 순례 중인 교회로, 다만 신앙과 은총의 교회일 뿐 영광과 승리의 교회는 아니다.

 

승리 교회(천상 교회) - 천상에서 하느님과 완전한 사랑의 일치를 이루며, 하느님을 직접 뵙는 지복직관(至福直觀)을 누린다.

 

정화 교회(연옥) - 승리 교회에 들어가기 전에 단련을 받고 있는 이들로, 자신의 죄를 기워 갚고 정화하는 중이나, 천국에 대한 희망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행복하다.

 

5. 성인의 통공

 

교회는 전통적으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사도신경)라고 신앙 고백을 해왔습니다. 통공은 교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공로를 서로 나누고 공유함’을 의미합니다. 세 가지 형태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결합되어 있기에, 이런 통공이 이루어지지요. 즉 서로 기도와 선행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지상 교회 안에서 우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고, 천상 교회 성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정화 교회의 영혼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모든 성인 대축일

 

모든 성인 대축일은 전례력에 따라 축일을 기념하는 성인들뿐 아니라 축일이 기록되지 않은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데, 11월 1일에 해당합니다. 이날 우리는 모든 성인을 본받아 자신이 더욱 거룩해지도록 노력하며, ‘성인의 통공’을 입어 우리 각자도 천상의 성인들 무리 안에 들어가는 것을 희망하지요. 10월 31일은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 할로윈 축제를 즐기는데, 할로윈(Halloween)이란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All Hallows’ Day evening)’의 줄임말입니다.

 

7. 수호성인

 

세례를 받을 때 세례명으로 가지게 되는 성인을 수호성인(주보 성인)이라고 합니다. 수호성인은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전구하여 하느님의 보호와 은총을 받도록 해주지요.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 본당도 수호성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경하는 직업, 단체, 나라 등의 수호성인은 교황이 이를 선포합니다.

 

 

여행옵션 : 수호성인(직업이나 일)

 

회계사, 은행원 : 성 마태오(9/21)

임산부 : 성녀 제라르도 마젤라(10/16)

교사 : 성 요한 세례자 드 라 살(4/7), 성 그레고리오 1세(9/3)

수험생, 비행 조종사 : 성 요셉 쿠페르티노(9/18)

군인 : 성 이냐시오(7/31), 성 마르티노(11/11)

학교와 학생 : 성 토마스 아퀴나스(1/28), 성 요셉 데 갈라산즈(8/25)

미술가, 예술가 : 성 루카(10/18), 복자 프라 안젤리코(2/18)

과학자 : 성 대 알베르토(11/15)

운동가 : 성 세바스티아노(1/20)

본당 신부 : 성 요한 비안네(8/4), 성 김대건 안드레아(7/5)

작가, 저널리스트 : 성 프란치스코 드 살(1/24)

청소년 : 성 알로이시오(6/21), 성 요한 보스코(1/31)

이발사, 헤어드레서 :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1/3),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9/26)

어머니 : 성녀 모니카(8/27), 성녀 안나(7/26)

영화배우 : 성 제네시오(8/25)

외국 선교 : 성녀 아기 예수의 데레사(10/1),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2/3)

이주민 : 성녀 프란치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11/13)

여행자, 자동차 운전자 : 성 라파엘(9/29), 성 크리스토포로(7/25)

자선가 : 성 빈센시오 드 폴(9/27), 성녀 엘리사벳(11/17)

간호사 : 성녀 아가타(2/5), 성 가밀로(7/14), 천주의 성 요한(3/8)

공사장 노동자 : 사도 성 토마스(7/3), 성 파스칼(5/17)

의사 : 성 루카(10/18), 성 고스마와 다미아노(9/26)

요리사 : 성 라우렌시오(8/10), 성녀 마르타(7/29)

병자 : 성 가밀로(7/14), 천주의 성 요한(3/8)

빵 제조업 : 성녀 엘리사벳(11/17)

정신, 신경병 : 성녀 딤프나(5/15)

변호사 : 성 토마스 모어(6/22), 성 라이문도(1/7)

생태계 : 성 프란치스코(10/4)

음악가 : 성 그레고리오(9/3), 성녀 체칠리아(11/22)

잃어버린 물건 : 성 안토니오(6/13)

우편부, 매스컴 종사자 : 성 가브리엘(9/29), 성 바오로(6/29)

불가능한 일 : 성 유다(10/28), 성 리타(5/22)

 

 

여행 기념품

 

성인(聖人)이란 나와 상관이 없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성인이 되도록 하느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우리와 똑같이 일상적인 삶을 산 사람이며, 우리처럼 부족한 모습을 지녔고, 불완전함 가운데에서도 최선의 삶을 살아 하느님 영광을 드러낸 사람입니다. 나는 성인이 되도록 초대받았다는 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집니까? 나는 어떻게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가톨릭평화신문, 2021년 10월 31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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