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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주 읽는 단편 교리: 신부님은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30 조회수1,077 추천수0

[매주 읽는 단편 교리] 신부님은 어떻게 될 수 있나요?

 

 

돌아오는 수요일, 2월 1일에는 의정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이 거행됩니다. 해마다 이맘 열리는 우리 교구의 가장 큰 행사지요. 올해에는 7명의 새 신부님과 4명의 부제님이 탄생합니다.

 

서품(敍品, Ordinatio)은 ‘품을 주다’라는 뜻으로, 주교나 사제, 부제로 서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서품식이란 주교가 후보자에게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의 성품(聖品)을 수여하는 예식입니다. 서품 예식은 미사 중 말씀 전례가 끝나면 거행되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예식은 안수와 서품 기도입니다. 서품 예식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제직 · 사제직 후보자 소개

주교님 훈시 (강론)

뽑힌 이들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부제 서품 예식

안수와 부제 서품 기도

착의식

『복음집』 수여 및 평화의 인사

사제 서품 예식

기도 청원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착의식

손의 도유

빵과 포도주 수여 및 평화의 인사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꽤 깁니다. 신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예비신학생 모임에 출석해야 하는데, 특히 고3 또는 일반 예비신학생 과정을 최소 1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학습 능력과 건강, 신앙심 등 기본 요건을 갖추었다고 판단될 때 신학교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2학년을 마친 다음, 군대에 입대하고 제대한 후 복학 전까지는 현장 체험을 합니다. 군대를 이미 다녀온 신학생은 곧바로 3학년으로 올라갑니다. 4학년이 되면 수단을 입는 착의식을 하고, 5학년이 되면 독서직, 6학년이 되면 시종직을 받습니다. 그리고 7학년이 되면서 부제품을 받아 성직자가 되고, 1년간 부제로 지낸 후 드디어 사제로 서품됩니다.

 

하느님의 일꾼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7명의 부제님과 4명의 학사님을 위해 진심 어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1월 29일(가해) 연중 제4주일(해외 원조 주일) 의정부주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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