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읽는 단편 교리] 세계주교시노드의 새로운 진행 방식 - 순환적 경청 현재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 4일(수)부터 29일(주일)까지 바티칸에서는 그동안 준비해온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정기총회 첫 회기가 열립니다. 이를 위해 6월 20일에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의안집이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정기총회에 참여해 투표권을 갖는 364명의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님과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세계주교시노드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한 많은 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청의 폭을 넓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르게 각 본당에서도 여러 경청모임이 열렸습니다. 또한 의견을 한 번 전달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의견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다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왼쪽을 향하는 화살표(←)의 과정이 예전에는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전달되어 안건으로 올려진 내용에 대해 다시 의견을 내는 ‘순환적 경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전 세계 신자들은 이 진행 과정에서 어떤 주제가 다뤄지고 있는지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과정에서 나온 ‘하느님 백성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며, 이번 세계주교시노드가 좋은 결과를 맺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 7월 30일(가해) 연중 제17주일 의정부주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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