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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 · 희망 · 사랑: 새해, 삼색(三色) 촛불 켜기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1-07 조회수48 추천수0

[빛과 소금] 믿음 · 희망 · 사랑 : 새해, ‘삼색(三色) 촛불’ 켜기

 

 

2025년 희년을 맞이하며 총 14회에 걸쳐 차동엽 신부의 『믿음·희망·사랑』(위즈앤비즈, 2010)을 토대로 믿음·희망·사랑의 기초부터 실천까지 살펴봅니다. 특별한 희년, 세 가지 덕의 실천으로 모든 분들이 더욱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시기를 희망합니다.

 

2025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한 해, 바로 ‘희년’(Jubilee)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 계획도 세웁니다. 직장 업무와 가정 안에서의 계획을 비롯해 운동, 여행, 독서, 자격증, 외국어 공부 등등 여러 가지 계획을 고민하는 가운데, 문득 나의 신앙은 어떤지, 또 특별한 한 해 동안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면 좋을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 해 계획 속에 나의 신앙 계획도 포함시켜 봅니다. 신앙생활을 한두 해 하는 것도 아닌데, 막상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신앙이란 것이, 가까운 듯하지만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엔 모든 것을 알 듯하지만, 불현듯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계획을 세우기 전, 신앙생활을 하면서 일상에서 지향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믿음, 감사, 지혜, 희망, 사랑, 웃음, 온유, 행복, 평화, 희생, 정의, 겸손, 절제 등등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가치를 좇고, 또 그것들을 내 안에 축적하고 주변에 내뿜으며 살아갑니다. 그중 최우선으로 따라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노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의 인내를 기억합니다.”(1테살 1,3)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이를 ‘향주삼덕’(向主三德), 곧 ‘주님을 향한 세 가지 덕’이라 이름 붙이고, 그 안에서 신앙의 답을 찾아 나갔습니다. ‘믿음에는 행동이 필요하고, 희망에는 인내가 필요하며, 사랑에는 노고가 뒤따른다’는 성경 속 해답을 가슴에 품고, 이제 그 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세 가지 보물’, 믿음·희망·사랑을 품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여러 회에 걸쳐 차동엽 신부님의 『믿음·희망·사랑』 속에 담긴 구체적이고도 명쾌한 메시지를 나눠 볼까 합니다. 믿음·희망·사랑의 기초 편부터 시작해 이 보물을 성실히 찾아 나선 인물들(인물 편), 기도로 이 보물을 구하는 방법(기도 편), 내 안에 보물을 키우는 방법(성장 편)까지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생사를 가름하는 세 가지 덕, 즉 믿음·희망·사랑 언저리에서 자유로운 산책을 하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개개인이 각자 나아가고자 하는 믿음·희망·사랑의 다리를 정성껏 만들고, 그 다리 위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면서 주님과 조금 더 가깝게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우리가 빌려서 경작하는 밭에는 많은 보물들이 묻혀 있다. 그중 ‘믿음’, ‘희망’, ‘사랑’이야말로 가히 다이아몬드급이다. 그러니 얼른 집으로 달려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믿음 사자”, “희망 사자”, “사랑 사자” 하며 투자할 일이다. 확신하건대 여기에 ‘올인’하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마지막 1초까지 우리의 ‘삼색(三色) 촛불’은 타고 있어야 한다.” - 『믿음·희망·사랑』 중에서

 

[2025년 1월 5일(다해) 주님 공현 대축일 인천주보 3면, 미래사목연구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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