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명과 사명에 밀접히 결합시키신
평신도들에게 당신
사제직의 일부도 맡기시어, 하느님의
영광과 인류
구원을 위하여 영신적인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그러한 까닭에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성령으로
도유된 사람들로서 놀랍게도 언제나 그들 안에서
성령의 더욱 풍부한 열매를 맺도록 부름을 받고 또 가르침을 받는다. 그들의 모든 일,
기도,
사도직 활동, 부부 생활,
가정생활, 일상
노동, 심신의
휴식은,
성령 안에서 그 모든 일을 하고 더욱이 삶의 괴로움을 꿋꿋이 견뎌 낸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이 되고(1베드 2,5 참조), 성찬례 거행 때에
주님의 몸과 함께 정성되이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된다. 또한 이와 같이
평신도들은 어디에서나 거룩하게 살아가는
경배자로서 바로 이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