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헌장] 41. 현대인은 자기 인격을 더욱 충만히 계발하고 날로 더욱 자기 권리를 찾아내고 주장해 나가는 도정에 있다. 그리고
인간의 궁극 목적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밝혀 주는 것이
교회에 맡겨진 사명이므로,
교회는 동시에
인간에게 그 고유한 실존의 의미, 곧
인간에 대한 깊은
진리를 밝혀 준다. 참으로
교회는, 오로지 자신이 섬기는
하느님께서만 지상의 양식으로는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
인간 마음의 가장 깊은 열망을 충족시켜 주심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인간은 끊임없이
성령의 격려를 받고 있으므로 결코
종교 문제에 온전히 무관심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는 지나간 세기들의 경험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수많은 증언으로 입증되고 있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 인생의 의미, 자신의 활동과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적어도 어렴풋이나마 알고자 갈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현존 자체가 이러한 문제들을
인간의 마음에 상기시켜 준다.
인간을 당신 모습으로 창조하시고 죄에서
구원하신
하느님 홀로 이러한 문제에 완전한 해답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신 당신 아들 안에서
계시를 통하여 그 해답을 주신다. 완전한
인간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더
인간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