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러 세기의 경험, 학문의 진보,
인간 문화의 다양한 형태 속에 숨어 있는 보화들은
인간 자신의
본성을 더욱 충만하게 밝혀 주고,
진리를 찾는 새로운 길을 열어 주며,
교회에도 도움이 된다.
교회는 그
역사의 시초부터 여러 민족들의 언어와 개념의 힘으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법을 익혔으며 또한
철학자들의
예지로 그 메시지를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 그것은 곧 모든 사람의 이해력과 지성인들의 요구에 가능한 한 복음을
적응시키려는 목적이었다.
계시된 말씀의 그러한
적응 선포는 언제나 모든
복음화의 법칙을 고수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 실제로 모든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자기 나름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동시에 여러 민족 문화와
교회 사이의 활기찬 교류가 증진된다.22) 이러한 교류를 증진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사물이 급속히 변동하고 사고방식이 매우 다른 현대에서, 특별히
교회는 믿는 이든 믿지 않는 이든
세상에 살면서 다양한 제도와 전문 분야에 정통하고 그 깊은 정신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느님의 백성 전체, 특히
사목자들과
신학자들의 소임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현대의 다양한 말을 경청하고 식별하고 해석하며 이를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계시 진리가 언제나 더 깊이 받아들여지고 더 잘 이해되고 더욱 적절히 제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