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지상의 사물과 또
인간 조건에서 현세를
초월하는 것들은 서로 긴밀히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교회는 그 고유의 사명이 요구하는 범위 안에서 현세 사물을 활용한다. 그러나
교회는 국가
권력이 부여하는 특권을 바라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어떤
정당한 기득권의 사용이
교회 증언의 진실성을
의심받게 한다든지 새로운 생활 조건이 다른 규범을 요구하게 될 때에는
정당한 기득권의 행사도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언제나 어디에서나 참된
자유를 가지고
신앙을 선포하고,
사회에 관한
교리를 가르치며,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 임무를
자유로이 수행하고,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이 요구할 때에는
정치 질서에 관한 일에 대하여도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정당하다. 이때에
교회는 오로지
복음에 일치하고 다양한 시대와
환경에 따라 모든 사람의
행복에 부합하는 모든 방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