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 남자와 여자를 함께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이 둘이 서로를 위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셨다.
성경의 여러 구절에 나오는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이 점을 깨우쳐 준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창세 2,18). 어떤 짐승도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가 되지 못하였다.
(242) 하느님께서 남자의 갈빗대를 뽑아서 ‘만드신’ 여자를 그에게 데려다 주셨을 때, 남자는 감탄의 외침과,
사랑과 일치의 탄성을 지른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창세 2,23) 남자는 여자가 자신과 동등한
인간성을 지닌 또 다른 ‘나’임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