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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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8절 “성령을 믿으며”
교회 교리서

성령과 교회

737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궁전인 교회 안에서 성취된다. 이 공동 사명은 이제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성령 안에서 성부와 이루는 그리스도의 친교에 참여하게 한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을 준비시키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사람들을 도와 그리스도께 이끌어 주신다. 성령께서는 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을 보여 주시고, 그분의 말씀을 상기시켜 주시며, 그리스도의 죽음부활을 이해하도록 정신을 열어 주신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을 하느님화해시켜, 하느님친교를 이루게 하시며, 그들이 “많은 열매를 맺도록”(116) 그리스도의 신비를 그들 안에, 특히 성체 안에 탁월하게 현존하게 하신다.
738 교회의 파견그리스도파견성령파견에 무엇을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동 파견성사(聖事)이다. 교회는 그 전 존재로 모든 지체들 안에서 지극히 거룩한 성삼위친교신비(이것이 다음 절의 주제이다)를 선포하고 증언하며 실현하고 퍼져 나가게 하려고 파견되었다.
우리 모두는 유일하고 동일한 성령을 받으므로 이 성령을 통해서 우리들 서로 그리고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다수이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게 하는 아버지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은 하나이시고 나뉨이 없으십니다. 이 성령께서는 서로 다르고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 당신을 통해서 일치 안에 모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이, 당신이 그 안에 계시는 이들을 한 몸으로 일치시키는 것처럼 모든 이 안에 계시는 하나이고 나뉨이 없으신 하느님의 영께서도 모든 이를 영적인 일치로 묶어 주십니다.(117)
739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기름부음’이시므로,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지체들을 양육하고, 치유하시며, 그들의 상호 기능을 유기적으로 조직하시고, 그들에게 생명을 주시며, 증언하도록 그들을 파견하시고, 성부에 대한 당신의 봉헌과 온 세상을 위한 당신의 전구에 그들이 참여하도록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성사들을 통하여 당신 몸의 지체들에게 거룩한 분이시고 또한 거룩하게 하는 분이신 당신 영을 주신다(이것이 이 교리서 제2편의 주제이다).
740 교회의 성사들 안에서 신자들에게 주어지는 이러한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따르는 새로운 삶에서 그 열매를 맺는다(이것이 이 교리서 제3편의 주제이다).
741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로마 8,26). 하느님의 일꾼이신 성령께서는 기도의 스승이시다(이것이 이 교리서 제4편의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