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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9절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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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 어머니이시다

967 동정 마리아께서는 성부의 뜻과 성자구속 사업과 성령의 모든 활동에 전적으로 헌신함으로써 교회를 위하여 신앙사랑의 모범이 되신다. 이로써 마리아께서는 “교회의 가장 뛰어나고 유일무이한 지체”(533) 가 되시고, “교회의 전형”(typos)(534) 이 되신다.
968 그런데 교회와 온 인류에 대한 동정 마리아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마리아께서는 “순종과 믿음희망과 불타는 사랑으로 영혼들의 초자연적인 생명을 회복시키시고자 온전히 독특한 방법으로 구세주의 활동에 협력하셨다. 이러한 까닭에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다.”(535)
969 “은총의 계획 안에 있는 마리아의 모성은 주님 탄생의 예고에 믿음으로 동의하시고 십자가 밑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간직하셨던 그 동의에서부터 모든 뽑힌 이들의 영원한 완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지속된다. 실제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이 구원 임무를 그치지 않고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신다.……그 때문에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교회 안에서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신다.”(536)
970 “사람들에 대한 마리아의 어머니 임무는 그리스도의 이 유일한 중개를 절대로 흐리게 하거나 감소시키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힘을 보여 준다. 사실 복되신 동정녀께서 사람들에게 미치시는 모든 구원의 영향은……그리스도의 넘치는 공로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므로, 그 영향은 그리스도의 중개에 의지하고 거기에 온전히 달려 있고 거기에서 모든 힘을 길어 올린다.”(537) “어떠한 피조물도 강생하신 말씀 곧 구세주와 결코 똑같이 헤아려질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사제직에 교역자나 신자들이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듯이, 또 하느님의 유일한 선성이 피조물들 안에서 실제로 갖가지 모양으로 퍼져 나가듯이, 구세주의 유일한 중개도 피조물들 가운데에서 그 유일한 원천에 참여하는 다양한 협력을 가로막지 않고 오히려 불러일으킨다.”(538)